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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0억 넘게 물려받은 청소년 24명···초고액 증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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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4-10-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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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지난달 8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지난해 증여세 과표 구간이 50억원을 넘긴 미성년자가 받은 증여액이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1인당 약 74억원을 증여받았다. 지난해 전체 증여 건수와 증여액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30억원 초과 구간으로 집계되는 증여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증여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3일 국세청에게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증여세 과표구간 50억원을 넘긴 미성년자 24명의 증여액은 1765억원이었다. 증여세 과표는 지난 10년간 증여액을 합해 계산한다. 이번에 집계된 24명은 올해 증여분을 합쳐 지난 10년간 총 50억원 이상을 증여받았다는 뜻이다.

50억 초과 과표 구간에 해당하는 인원은 2022년 12명에서 2배 늘었다. 이들에 대한 지난해 증여액은 2022년 561억원에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증여가 가장 활발하던 2021년1322억원보다도 30% 이상 많다.

이 중 10대 20명이 받은 증여액은 1397억원이었다. 1인당 증여액은 70억원 수준이다. 50억원 초과 과표 구간에 해당하는 0~9세도 4명 있었다. 이들이 지난해 받은 증여액은 368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92억원을 증여받은 셈이다.

지난해 30억원 초과~50억원 미만 과표 구간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51명으로, 이들이 지난해 받은 증여액은 575억원이었다. 청소년 수와 증여액 모두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전체 미성년자 증여 건수와 증여액은 전년 대비 줄어드는 추세다. 증여 건수는 2021년 2만3359건을 기록한뒤 2022년 2만2106건, 지난해 1만5804건으로 줄었다. 증여액도 2021년 2조7605억원에서 2022년 2조3899억원, 지난해 1조8316억원으로 2년 새 약 33% 줄었다.

20대의 경우 50억원 초과 증여 건수는 줄었지만 증여액은 늘었다. 2022년 72명이 3900억원을 증여받았는데, 지난해에는 68명이 4743억원을 증여받았다. 1인당 증여액은 54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었다. 이들의 총 증여액은 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 의원은 “청소년에게 초고액 증여가 늘어난 것이 우리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부의 대물림 과정에서 불법적인 증여세 탈루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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