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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레인부츠에 색색깔 우산까지…이색 장마용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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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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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다음주까지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다는데요.

오늘 첫 번째 주제는 장마용품 들고 오셨네요?

어떤 아이템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 주말부터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에, 장마 아이템 단단히 준비한 분들 계실 텐데요.


이왕이면 비 올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장마용품이 패션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소품은 레인부츠죠.

색상은 기본 검정과 브라운에서부터 화사한 파스텔컬러까지 다양해졌고, 발목길이의 귀여운 스타일부터 샌들까지 이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입니다.

이 같은 인기 덕에 레인부츠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한 브랜드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42%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레인코트도 주목을 받고 있어요.

국내 한 패션기업이 수입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올해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2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가 오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죠.

편의점 우산도 올해는 더 예뻐졌습니다.

보통 편의점 가면 검은색이나 투명색 우산이 전부였잖아요.

그런데 올해 편의점들이 베이지색, 연두색 등 심미성을 높인 다양한 색상의 우산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 옷과 신발이 젖으면 기분도 우울해지잖아요.

본격 장마가 왔다고 하니깐요.

이런 패션과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로 기분전환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매년 이맘 때면 많이 찾는 간식이 수박이잖아요.

아무래도 수박값도 많이 비싸져서 이왕이면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고르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기자]

우리 마트에 수박 코너 가면 잘 골라보겠다고 주먹 쥐고 수박 때려보는 분들 종종 보게 되는데요.

온라인에서 유명한 수박 고르는 방법 같이 보실게요.

대체로 두드렸을 때 통통하는 청명한 소리가 나는지 같은 다섯 가지 방법이 적혀있는데, 이게 진짜 일리가 있는 건지 대형 유통업체 MD에게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이 담당자가 하는 말이 같은 수박 품종이라도 재배 지역이나 수확 시기, 유통 과정 등에 따라 생김새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법들이 전부 맞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가장 널리 알려진 두드리는 방법은 일리가 있다고 합니다.

속이 꽉 차고 잘 익은 수박은 두드렸을 때 통통 소리가 나고 과하게 익은 건 퍽퍽하는 둔탁한 소리, 설익은 건 깡깡하는 금속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물론 저처럼 소리 구분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수박 외관을 살펴봐야겠죠.

표면에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수박은 그렇지 않은 수박보다 잘 익었을 확률이 높고요.

표면에 상처가 있으면 맛있다는 구별법은 유통과정에서 표면에 상처가 날 수도 있어 정확하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500원 동전보다 배꼽이 크다면 내부 품질이 나쁠 확률이 있어 피하는 게 좋고 이왕이면 구 형태에 가까운 동그란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볼까요.

우리 직장에서도 만나면 제테크 이야기 참 많이 하잖아요.

한 기자도 제테크 하고 있는 것 있나요?

[기자]

저는 기본적으로 적금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데요.

앵커께서는 어떤 제테크 좀 하고 계신가요?

[앵커]

저는 주식 조금 투자하고 있는데요.

직장인들이 어떤 제테크를 많이 하는지 설문조사 했더니 1위가 예·적금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커리어 플랫폼이 직장인 3,300여명을 대상으로 제테크 수단을 조사했는데요.

절반이 넘는 69%의 직장인들이 예·적금을 가장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주식이 65%로 근소한 차로 뒤따랐고, 부동산은 20%, 펀드·채권과 암호화폐는 10%대에 머물렀습니다.

재테크의 주요 목적으로는 58%가 노후자금 마련이라고 대답해, 퇴직 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내 집 마련 , 자식 또는 부모 부양, 결혼 준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은 이를 위해 평균적으로 월수입의 30%가량을 재테크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요즘 제테크 잘해서 부자 되자, 어디에 투자해서 시드머니를 불리자, 이런 콘텐츠들이 참 많습니다.

가지고 있는 돈을 유지하는 능력도 중요할 텐데요.

내가 제테크를 하려고 하는 이유가 정확히 어떤 건지 파악하고 그 상황에 맞는 투자처를 찾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한 기자가 예·적금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해주셨는데, 최근 은행권의 고금리 장기 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기 사진에 적힌 것처럼 발 빠른 짠테크족들은 3년 이상 장기 적금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앞다퉈 한 달 적금 같은 단기 적금을 내놓으면서 장기 적금의 입지가 좁았었는데, 최근에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대부분 장기 적금은 3년 만기 상품에 몰려있습니다.

사진 함께 보실까요.

국민은행 맑은하늘적금은 가입기간의 절반 이상 동안 대중교통 이용실적을 쌓으면 최대 연 4.05%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월 최대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신한은행의 적금은 청년을 타깃으로 최고 연 4.50% 금리를 제시했는데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주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4.75% 금리를 적용하는 장기 고금리 적금을 판매 중입니다.

장기적금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이색 적금 상품도 다양한데요.

원하는 목표와 기간을 두고 돈을 모아 도전에 성공하면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캐시백 쿠폰을 준다거나 매일 아침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고객을 추첨해 상금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적금하다 보면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해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경우 약정 금리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다음 주제 꿈의 비만약을 들고 오셨네요.

휴가철 앞두고 이왕이면 쉽게 빨리 살 빼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 텐데, 정말 효과 좋은 비만약이 국내에도 출시되는 건가요?

[기자]

2년 전 다이어트 전·후 차이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란 인물이 있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머스크였는데요.

사진 함께 보실까요?

13kg을 감량하고 이렇게 몸짱이 돼서 나타났어요.

뱃살은 온데간데 없고 얼굴선도 날렵하게 살아났습니다.

다이어트 비결이 뭐였을까요?

사람들이 비결을 묻자 돌아 온 대답은 "간헐적 단식, 그리고 위고비"였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2021년 덴마크 제약사가 출시했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씩 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가격은 월 4회에 1,350달러. 우리돈 180만원 정도 입니다.

체중 감량 효과는 15%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위고비는 현재 총 8개 나라에서 판매 중이고, 지난 2월에 일본 시장에 첫 출시되면서 아시아에도 진출했습니다.

위고비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체내 혈당을 떨어뜨리고, 음식물이 위를 떠나는 속도를 늦춰 식사 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식욕을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물론 부작용 우려도 있습니다.

변비나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 뿐만 아니라 약을 끊으면 1년 안에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다시 돌아온다는 결과도 있는데요.

그럼 우리나라는 언제 출시되느냐?

지난해 4월 식약처가 정식 허가를 냈습니다만,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인데요.

낮은 약값 정책, 의사 집단행동 등이 위고비 출시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앞서 건강 이야기 해주셨으니까, 이 문제도 한 번 보죠.

저도 평소 유튜브 즐겨 보게 되는데, 영상을 빨리감기로 보는 게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요?

[기자]

네, 저도 영상 보다가 답답하면 시간 아껴서 빨리보려고 빨리감기로 2배속 이상 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영상을 보는 게 뇌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자체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85%가 빨리감기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영상을 빨리 감기로 보면 정보과잉 현상이 일어납니다.

뇌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속도로 정보를 받게돼서 머리도 과부하가 걸리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올바른 판단이 안되고 정보를 거르는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정보 부담감이 커질 수록 초조함을 많이 느끼게 돼서 수면 장애와 심혈관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 볼 때 또 여러 개를 이어서 한 번에 보게될 때도 있는데요.

장시간 영상을 보게되면 24개월 미만의 유아의 경우 사회성 발달 지연을 초래하고, 청년은 수면장애, 중년 이상에서는 치매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우리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재밌다고 영상 많이 보다가 탈 나면 약도 없으니깐요.

과하게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이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 볼까요?

지난 경제쏙쏙에서 한 기자와 저출산율 관련 이야기도 다뤘었는데, 아이만 안 낳은 게 아니라 결혼도 안 하는 것 같아요?

결혼 페널티는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결혼 페널티는 결혼을 하면 여러가지 불리한 점이 생긴다고 해서 만들어진 신조어인데요.

실제 혼인신고를 하면 혼자 살 때 받던 각종 지원이 끊기거나 제약을 받게 되는 정책들이 많아서 생긴 단어입니다.

통계청이 내놓은 조사결과를 함께 보실까요.

2020년 기준 결혼 적령기인 30~34살 미혼율이 56.3%를 기록했어요.

2000년 대만 해도 18% 정도였던걸 감안하면 20년 만에 3배 이상 높아진 건데요.

이렇게 점점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낳으니까 정부가 주거 같은 부분은 결혼 페널티가 아닌 메리트로 작용하도록 전환하겠다.

이렇게 발표한 겁니다.

정부는 먼저 청약 제도를 손봤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같으면 1건만 신청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특별공급에서 부부가 중복해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달 1일 마포자이힐스테이트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특별공급이 시작되는데, 두 단지 당첨자 발표일이 다음달 10일로 같거든요.

그래도 남편과 아내가 각각 두 아파트 신혼부부 특공에 동시에 신청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공공주택 특별공급 때 맞벌이 부부의 합산 연소득 기준도 올렸고, 혼인 신고 전 배우자의 청약 당첨과 주택 소유 이력이 있더라도 주택청약을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이 같은 대책들이 젊은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결혼 페널티를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결혼이 메리트가 되도록 독려하는 작업은 꾸준히 돼야 할 듯합니다.

[앵커]

주택 관련해서 이 문제도 짚어볼게요.

정부가 실거주 의무가 걸려 있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우 부부 공동명의로 전환하면 불법으로 간주하겠다.

이렇게 해석하면서 한 때 논란이 일었다고요?

[기자]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의무를 3년 유예하겠다고 했거든요.

지난 3월에 주택법이 이렇게 개정된 겁니다.

그러면서 실거주 유예 기간에 집을 팔아버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매매·증여 등 모든 양도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추가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부부끼리 공동명의로 바꾸는 것도 정부가 양도로 해석해버린 겁니다.

통상 아파트 계약은 당첨자 명의로 하지만, 잔금 치를 때 소득이 높아야 대출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부부 공동명의로 변경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이렇다 보니 예비 입주자의 민원이 빗발친 겁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어요.

정부는 일단 부부 공동명의 변경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는 입장인데요.

법 개정이나 시행령 개정 등은 조만간 진행할 법률 자문 결과가 나온 뒤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약제도가 계속 바뀌면서 공무원들도 헷갈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앵커]

이번주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한지이 기자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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