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한다"…산타 복장 로봇의 가뿐한 공중제비
페이지 정보
본문
진보하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진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건물 안에는 산타 옷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가 뒤로 공중제비를 하자 주변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4일 공개한 영상 내용이다. 30초 분량의 영상에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대표 로봇인 스팟과 아틀라스가 등장한다.
‘로봇 개’ 스팟은 미국 비밀경호국SS 소속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경호하고 있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감시와 순찰 업무를 한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갖췄다.
아틀라스는 전기로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기존 아틀라스 1세대 모델 대비 올 뉴 모델은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졌다. 팔굽혀 펴기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하면 더욱 넓은 동작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은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신형 아틀라스는 지난달 공장에서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자동차 엔진 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일을 했는데,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물건을 집어 부품별 수납공간에 정확히 꽂아 넣었다.
실수했을 때 즉각 대응하는 장면도 눈에 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작업을 수행하다가 수납공간에 걸리는 실수를 하는데, 곧바로 정자세를 취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작업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었다”며 “모든 동작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경쟁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공개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기계적,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기술 매체 테크레이더는 “이번 아틀라스 영상을 보면, 로봇이 공장 근로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포스코 노사 임금교섭 타결…노조원 69% 찬성
- 몽골여행 동행 구했다가… ‘가짜 여행사’에 여행비 털렸다
- 크리스마스이브에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 “尹 비난 못참겠다” 홍준표도 CIA에 신고 당했다
- “1000만원 영수증, 100만원에 사요”… VIP 실적 뒷거래 기승
- 불붙은 진영갈등… 이승환 공연 취소·박정희 동상 시위
- 8년 만 CES 무대 오르는 젠슨 황… AI 신기술 각축전
- 트럼프 정책이 바꾼 흐름… 신흥국 자본, 미국으로 떠난다
- “경기 부양” 수선스러운 중국, 경제 전망은 흐릿
- [And 건강] OTT·숏폼·웹툰까지 뻐끔뻐끔… 담배 권하는 미디어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물속 산타는 가오리 타고 올까 24.12.25
- 다음글"하반기 성과급 차이 크다" 시끄러운 삼성 24.12.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