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연임] 유창수·고경모 유진證 대표, 사업다각화 노력…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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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유창수·고경모 유진투자증권 각자 대표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지만, 업계에선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신사업 발굴과 사업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이높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창수·고경모 각자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유창수 대표는 유진그룹 오너가2세로 지난 2007년 5월 대표 자리에 올랐다. 지난 9월 말 기준 유진투자증권 주식 13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유 대표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해 미국 노던일리노이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수료했다. 영양제과 대표, 유진기업 사장, 고려시멘트 부회장 등을 거쳤다. 현재 유진투자증권에서 금융 계열 경영 전략을 맡고 있다.
유 대표와 함께 유진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고 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경제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 조정관을 거쳐 지난 2019년 3월부터 유진투자증권 대표 자리에 올라경영 총괄을 맡고 있다.
IB부문 중심 양호한 수익성 시현
유진투자증권은유창수·고경모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양호한 실적을 이어왔다. 2019년에는 46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0년 1078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에도 1071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부동산 PF시장 상황 악화로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각각 113억원, 135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감소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유진투자증권은 중소형사로서 주요 영업 부문에서 양호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IB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금융자문, 부동산 PF, 구조화금융 및 중소기업 대상 IPO기업공개, 유상증자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해 오면서 2018년부터 순영업수익 내 비중이 위탁매매부문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기매매 부문 손익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위탁매매 및 IB부문 수익확대 등을 중심으로 2021년까지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했다"면서도"2022년 IB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위탁매매부문 위축과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및 집합투자증권 운용손실 확대, 이자비용 증가, 대손비용 등으로 인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IB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영업이익 405억원, 당기순이익 337억원, 순영업수익 1928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채권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주식운용 실적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IB부문 ECM주식자본시장에서 공모 유상증자를 주관, 사모메자닌 주선, 비상장회사 지분 매각 주선, IPO 인수단 참여를 하는 등 수익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했다. DCM부채자본시장에서도 상반기 기준 회사채 인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여전채 주관 금액 및 인수금액도 크게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사업 발굴 통한 경쟁력 강화
유진투자증권은 사업 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유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연간 목표로 신시장 개척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제시하며 "해외주식과 채권 중개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무 제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올해 디지털 신사업 발굴을 위해 STO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혁신금융신청사업에 참여했다. 또한 해외주식 서비스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올해 기업금융 수익 다변화를 위해 유상증자, 사모메자닌, IPO, 인수금융 등 다양한 딜거래를 수행했다"며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지속...연임부담
다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지표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8일 "2022년 4분기와 2023년 중 일본, 베트남, 홍콩 등 해외익스포저와 국내 PF 사업장을 중심으로 채무보증건의 건전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지난 9월말 기준 순요주의이하자산비중은 14.6%, 고정이하자산 대비 충당금 비율은 69.9%의 저하된 자산건전성 지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는 지난 9월말 기준 6529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5.7% 수준이다. 단일 고액 인프라건으로 인한 해외건 비중이 약 35% 내외로 이를 감안하면 부동산 PF 중 중·후순위 비중이 30%를 상회하며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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