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연말 종무식 생략하고 휴가 독려…차분한 새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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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앞둔 거리. 사진 | 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복합 위기 속에서도 재계는 차분히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종무식을 생략하고 구성원들의 휴식과 재충전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LG그룹은 지난 20일 계열사별로 올해 업무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연말 휴가를 권장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최장 12일간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주요 기업 중 가장 빠른 지난 19일, 신년사를 담은 이메일 영상을 전 세계 임직원에게 보내며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마친 뒤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지난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CES 2025 준비를 맡은 일부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자율적으로 남은 휴가를 소진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삼성의 신년식은 1월 2일 수원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SK그룹 역시 연말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연차 소진을 장려하기 위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연차 소진 리워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적극 독려하며 업무 효율화를 추구해왔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신년회를 열며 새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이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도 종무식을 생략하고 전 직원이 연말 휴가를 통해 재충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격주 4일 근무제에 적응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다. 효성그룹은 크리스마스 전후를 지정 휴가일로 지정해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했다.
건설사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종무식을 생략하고 전 직원이 연말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다. GS건설은 26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휴가를 시행하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30~31일 공동 연차를 사용하거나 개인 연차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건설 현장도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쉬도록 지침이 전달됐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연말에 종무식을 생략하고 직원들의 휴가를 장려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전략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게 “근로자들이 연말·연초에 연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계획된 연수나 세미나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연말 종무식이 간소화되거나 생략되고, 대신 직원들에게 재충전할 기회를 주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업들은 새해 첫날부터 신년식을 통해 경영 전략을 공유하고 2025년 사업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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