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계엄 날벼락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급거 귀국…29조원 사업 중국...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내란 사태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만난 직후 영문도 모른 채 불법 계엄을 겪고 황급히 귀국했습니다. 이후 우리 기업이 키르기스스탄과 논의해 오던 29조원 규모의 스마트 시티 사업 등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키르기스스탄의 유명 관광지인 이식쿨 호수입니다.
지난 6월, 국내 한 기업은 이 호수 인근 부지 605만평을 49년 동안 무상으로 빌리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의료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게 조건이었습니다.
총사업비는 2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29조원에 달했습니다.
[안도현/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기업 대표 : 한국에서도 도화엔지니어링이라든가 대기업들도 참여 의향을 보이고…]
지난 2일 한국을 찾은 키르기스스탄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을 만나 우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후 해당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 지난 3일 : 양국이 앞으로 경제·환경·에너지 공급망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하지만 기습 계엄령으로 불과 10시간여 만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됐습니다.
[안도현/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기업 대표 : 마샬 로계엄령가 뭐냐?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이제 10시간 만에 계엄령을 하는 거냐?]
자파로프 대통령은 다음 날 오전 일정만 마치고 쫓기듯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해당 업체는 기존에 유치가 예정됐던 투자금마저 토해내야 했습니다.
[안도현/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기업 대표 : 자기들이 그날 자파로프 대통령이 오셨을 때 뵙고 투자를 하겠다고 해서 한 투자자분이 100억을 12월 4일자로 예치를 했어요. 그런 찰나였는데 이게 취소가 됐죠. 이제 사업권이 무산되면 중국에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요.]
이달 말까지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29조원에 달하는 사업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김지우]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핫클릭]
▶ 내일 김용현 측 기자회견에 JTBC는 오지마…SBS·종편만
▶ 박동만, 개업 때 尹 축하 화환도…"김건희 맞춤 병원이다"
▶ 7억에도 변호사 못 구한 尹…조응천 "맡으면 손님 다 끊겨"
▶ 박지원 “윤석열, 세상과 격리해야…긴급체포 필요”
▶ "미치고 팔짝 뛴다"...손님 항의에 무릎 꿇은 원장, 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관련링크
- 이전글1460원도 뚫은 원·달러 환율…"2009년 3월 이후 최고치" 24.12.26
- 다음글[속보] 원/달러 환율 1460원 돌파…2009년 3월 이후 최고 24.12.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