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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 성과급 감소에…대기업 연봉 줄고 중소기업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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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4-10-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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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 대기업 직원이 받은 월급이 1년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업종이 불황에 빠지며 성과급이 쪼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404만6천원이었다. 1년 전보다 2.2% 늘어난 수치로,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 상반기2.9%에 비해 둔화한 것이다. 이는 경총이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기업 규모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같은 기간 3.1% 늘어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임금은 소폭 뒷걸음친 것이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소폭 축소됐다. 300인 이상 대비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 수준은 해당 기간 60.1%에서 62.1%로 개선됐다.



이는 대기업 성과급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액급여는 4.3% 오른 데 반해 성과급 등이 포함되는 특별급여는 12.3% 내려앉았다. 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부 대기업의 실적이 대폭 악화한 영향이다. 한 예로 지난해 14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연초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올해 ‘0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정액급여3.2%와 특별급여1.8% 모두 소폭 늘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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