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대출 연체 2조3620억…3개월만에 2849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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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건수 전남 186건으로 가장 많이 증
지난 9월 기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중앙회의 대출 연체금이 2조3620억원으로 3개월 만에 2849억원이 증가했다. 연체율은 6.08%에서 6.85%로 상승했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개월간 연체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51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남 486억원, 경기·인천 363억원, 전남 352억원, 전북 33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체 건수는 지난달 7746건으로 3개월 만에 575건 늘었다. 가장 연체 건수가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전남으로 전남의 연체 건수는 1727건으로 3개월 만에 186건 증가했다. 이어 경남 지역 76건 , 충청 지역 67건 , 경기 · 인천 지역 60건 , 경북 지역 59건 , 제주 지역 40건 , 서울 지역 37건 등이었다.
신분별로는 준조합원의 연체금액이 올해 6월 1조8695억원에서 9월 2조1440억원으로 2745억원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준조합원은 수협의 구역에 주소를 둔 어업인이 구성원이 되거나 출자자가 된 해양수산 관련 단체이거나 수협의 사업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자 등이다.
일반인인 비조합원의 연체금액은 같은 기간 153억원 늘었으며, 조합원의 연체금액은 6월 1190억원에서 9월 1140억원으로 5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분별 연체율도 최근 3개월간 조합원은 2.11%에서 2.01%로 감소했으나 준조합원은 6.99%에서 7.92%, 비조합원 4.96%에서 5.96%로 증가했다 .
김선교 의원은 "수협의 대출 연체금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크게 우려가 된다"면서 "자산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지역 및 신분에 따른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등 대출 연체금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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