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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주담대금리 2.9→3.8%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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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10-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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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로 긴축 기조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금융소비자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한 지난 11일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형 금리연 3.81~5.73%는 상단 기준 연 6% 코앞까지 뛰었다. 6월 말2.94~4.95%과 비교하면 넉 달여 만에 최고금리가 0.78%포인트 오르면서다. 주담대 하단금리도 같은 기간 0.87% 상승해 3.8%대다. 변동금리 하단도 지난 11일 기준 4.71%로 6월 말3.74%보다 0.9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하반기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금리가 꾸준히 오르는 ‘역주행’ 현상이 이어졌다. 주담대 고정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AAA등급 금리는 6월 말 3.451%에서 지난 11일 3.304%로 하락했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이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되면서다. 하지만 은행권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이후 은행이 수차례에 걸쳐 가산금리를 인상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이번 주14일주 가산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며 “대부분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를 맞추기 위해선 연말까진 대출총액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상당수 은행은 하락한 시장금리를 반영해 최근 2~3개월 사이 예금 금리를 0.2~0.45%포인트 낮췄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1일 기준 연 3.35~3.45%우대금리 포함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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