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돌려막기 KB·하나증권 중징계…일부 영업정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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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감독 당국이 투자자 수익률 보전을 위해 랩·신탁 상품을 운용하며 ‘채권 돌려막기’를 한 증권사들에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케이비KB증권과 하나증권의 일부 영업정지 제재 방안을 확정했다. 일부 영업 행위 정지 기간은 3개월로 정했다. 두 증권사의 랩·신탁 운용 담당 임직원은 중징계를, 운용 담당 임직원들의 상급자인 이홍구 케이비증권 대표 등 감독자에게는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 조처를 결정했다. 이 대표 등이 증권사 고유 자산 등을 이용해 고객의 투자 손실을 보전하는 과정에서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케이비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9개가 일부 기관 및 기업의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채권형 랩 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와 특정금전신탁 상품 운용 과정에서 돌려막기불법 자전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기가 도래한 고객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려고 신규 고객 자금으로 만기 도래 계좌의 채권을 비싸게 사주는 등 방식으로 손실을 보전해 줬다는 것이다. 케이비증권과 하나증권의 최종 징계 수위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를 거쳐 확정한다. 금감원은 나머지 증권사를 대상으로도 조만간 제재심을 열 계획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박홍근 “윤, ‘좌파언론이 이태원에 사람 몰리게 유도 방송’ 의혹 제기” 주말 100㎜ 넘는 장대비 온다…습식 사우나 ‘찜통 더위’ ‘탄핵’ 김홍일 방통위, MBC 방문진·KBS·EBS 이사선임 속도전 무너진 코리안드림…생일날 사준 화장품도 못 써보고 떠난 아내 바이든 “실업률 15% 기억나?” 트럼프 “문제는 인플레야” ‘아리셀 참사’ 40대 부부도 참변…장례식장 함께 안치 논의 여의도 상공 130m에 ‘서울달’…오세훈 서울시, 비행풍선 띄운다 볼리비아 대통령 ‘쿠데타 자작극’ 논란…주모자 “장갑차 꺼내올까” 한동훈 선호도, 국힘 지지자 55%…무당층 포함하자 38% [갤럽] 숨진 41살 쿠팡 기사 “개처럼 뛰고 있어요”…밤샘 주63시간 노동 한겨레>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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