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쿠터 급성장한 인도…완성차 업체들도 달려간다
페이지 정보
본문
김언수 현대자동차 부사장왼쪽과 아시프 카트리 GMI 부사장이 지난 16일 현대차 인도법인 사옥에서 현대차의 GM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2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는 전기스쿠터가 ‘전기차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대기오염원인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전기스쿠터 보급을 적극 홍보한 데다 보조금을 받으면 1000달러약 132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CNN은 현지 전기스쿠터 스타트업 ‘아더에너지’를 소개하며 “이 업체는 2020년엔 월 2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월 1만5000대 이상을 거뜬히 팔며 매출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90초에 한 대씩” 생산할 정도로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영옥 기자 전기차 판매량도 2020년 12만2607대, 지난해 105만4938대 등 점점 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의지도 강하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신차 판매량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놓고 각종 전기차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김영옥 기자 그간 인도에 진출하지 않았던 미국 테슬라도 발을 뻗었다.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모디 총리를 직접 만난 이후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현재 테슬라는 인도에 연간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모디 정부와 협상 중이다. 인도 측은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전기차 수입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옥 기자 이밖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인도에 790억 엔약 7100억원을 투자해 현지 시장에 선보일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각각 인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벤츠는 향후 1년 반 내에 인도에서 전기차 3~4종을 새로 출시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선 전국 단위의 충전 인프라 구축이 변수다. 인도 정부가 2019년부터 전국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 수천 개를 설치 중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CNN은 “인도 당국은 현재 25개 주, 68개 도시에서 충전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지만 인도에는 도시가 수천 개 있고 농촌은 더 넓다”며 “훨씬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J-Hot] ▶ "여기가 동창회입니까!" 판사도 빵 터진 尹 호통 ▶ 태풍 3개 한번에…"9호 中, 10호 日향해" 韓영향은 ▶ "소주 1병만 드세요"…암 환자 금주 안 권하는 명의 ▶ 추석 6일연휴 재계 찬성…인건비 4.3조 더 드는데, 왜 ▶ 이루지 못한 챔피언 꿈…좀비 정찬성, 옥타곤 떠나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주리 ohmaju@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원희룡 "집값 상승 일시적일 수도…대대적 추격매수 안붙었다" 23.08.28
- 다음글"4개월 만에 2억 훌쩍" 분양가 급상승에 청약 시장 수요 몰린다 23.08.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