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블랙웰, 본격 양산도 전에 1년치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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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서 사전 예약 ‘싹쓸이’…생산 지연설 등 불식, AI 낙관론 다시 활활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의 1년치 분량이 ‘완판’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톰스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 매체들은 모건스탠리 분석을 인용해 향후 12개월 동안의 블랙웰 공급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블랙웰은 현재 주력 제품인 ‘호퍼’ 시리즈의 H100과 H200을 잇는 차세대 AI 칩이다.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인 조셉 무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이 같은 언급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제품을 주문해도 1년 후에나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며, 전작 H100과 H200 출시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H100과 H200은 엄청난 수요 때문에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
블랙웰은 지난 8월 초 패키징 결함으로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빅테크들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주문해 AI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출시 지연으로 AI 인프라 투자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였다.
하지만 황 CEO는 지난 2일 CNBC방송에 출연해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처음 블랙웰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에는 샘플을 제공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기존 고객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메타, MS, 오라클 등이 향후 1년간 엔비디아가 TSMC를 통해 생산할 수 있는 모든 블랙웰을 사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AI 거품론’에 발목을 잡혔던 반도체업계는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의 AI 칩 출시 소식에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135.57달러에 근접하며 AI 호황에 대한 낙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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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의 1년치 분량이 ‘완판’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톰스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 매체들은 모건스탠리 분석을 인용해 향후 12개월 동안의 블랙웰 공급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블랙웰은 현재 주력 제품인 ‘호퍼’ 시리즈의 H100과 H200을 잇는 차세대 AI 칩이다.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인 조셉 무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이 같은 언급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제품을 주문해도 1년 후에나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며, 전작 H100과 H200 출시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H100과 H200은 엄청난 수요 때문에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
블랙웰은 지난 8월 초 패키징 결함으로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빅테크들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주문해 AI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출시 지연으로 AI 인프라 투자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였다.
하지만 황 CEO는 지난 2일 CNBC방송에 출연해 “블랙웰을 완전히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처음 블랙웰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에는 샘플을 제공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기존 고객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메타, MS, 오라클 등이 향후 1년간 엔비디아가 TSMC를 통해 생산할 수 있는 모든 블랙웰을 사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AI 거품론’에 발목을 잡혔던 반도체업계는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의 AI 칩 출시 소식에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135.57달러에 근접하며 AI 호황에 대한 낙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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