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울린 그 노래 뭐길래"···가요계도 한강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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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인기↑ ‘역주행’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그가 좋아한다고 밝힌 악뮤AKMU·악동뮤지션의 노래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중이다.
14일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악뮤가 2019년에 발매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17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0월 10일 이후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다. 10일 일간 차트에 34위로 재진입한 후 11일에는 27위, 12일에는 23위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17위까지 올랐다.
한강은 2021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뒤, 문학동네 유튜브에 출연해 작품을 쓰는 동안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음악들을 소개했다. 그중 하나로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꼽았다.
그는 이 노래에 대해 “초고를 완성한 뒤 택시에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며 “노래를 들으며 사연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지난 10월 10일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쓴 소설가 한강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한국인이 받은 두 번째 노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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