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운영 농수산 도매시장법인, 법 개정 착수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독과점 운영 농수산 도매시장법인, 법 개정 착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4-04-08 08:34

본문

뉴스 기사


지난달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사 사실상 독과점 구조로 운영 중인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한다. 과일 등 농수산물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20% 넘는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챙기는 도매시장법인 생태계에 경쟁 체제를 도입해 유통 수수료를 낮추고 생산자와 소비자 가격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국내 공영도매시장을 통한 농수산물 유통 구조는 산지 조직→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직접 구매자 등 단계로 정형화돼있다. 산지 농어민들이 농수산물을 생산하면 도매시장법인이 경매로 물건을 판매한다. 도매시장법인은 경매를 대신 진행해주는 대가로 생산자로부터 4∼7%의 수수료를 챙긴다. 경매는 생산가에 대한 고려 없이 무조건 최고가를 제시한 중도매인이 낙찰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도매인이 경매에서 낙찰받은 물건을 대형마트나 도·소매시장에 공급하면 소비자가 구입하는 구조다.

이런 구조는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농어민들이 도매시장 상인들로부터 ‘가격 후려치기’나 ‘대금 떼먹기’를 당하는 등 피해가 빈발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도매시장법인에 전권을 주고, 생산자는 도매시장법인을 통해서만 거래하도록 법으로 정했는데, 이 같은 경매 제도가 수십년간 이어지면서 소수 도매시장법인의 독과점 체제가 형성된 것이다.

국내 최대 농수산물 거래 시장인 가락시장의 경우 5개의 도매시장법인중앙청과·서울청과·동화청과·한국청과·대아청과이 경매를 도맡고 있다. 이들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24%, 2021년 22% 등이다. 반면 도매·소매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2%대에 그친다. 이들 5개 법인은 16년간 수수료 담합을 벌인 것이 적발돼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00억원대 과징금을 받았지만, 단 한 차례도 교체되지 않았다. 중앙도매시장에 두는 도매시장법인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또는 해양수산부장관과 협의해 지정하고, 5년 이상 10년 이하의 범위에서 지정 유효기간을 설정하도록 돼 있는데, 도매시장법인의 재지정 요건은 법에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재지정 절차 법제화와 신규 법인 진입 활성화 등을 골자로 법 개정에 착수했다. 도매시장법인 간 경쟁이 활성화되면 수수료 인하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당국은 보고 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대파 소지, 공정 투표에 지장” 투표장 반입 금지···선관위의 “파틀막” “디올백은?”
· 윤 대통령, 부산서 홀로 사전투표···김건희 113일째 두문불출
· 한소희, 줄줄이 재계약 실패···고윤정에 자리 뺐겼다
· 정연욱-장예찬 단일화 불투명···부산 수영구서 민주당 첫 당선 되나
· 재벌 회장님들이 제네시스 G90를 타는 진짜 이유 몇 가지
· 조국,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사전투표
· 태국판 ‘혹성탈출’?···도심 출몰 원숭이와 난투극에 ‘특수부대’ 동원 특단 조치
· 조국당 30.3%, 국민미래 29.6%, 민주연합 16.3%...여론조사
· 경기 화성을선 공영운 40%, 이준석 31%, 한정민 14%
· 11년간 양육비 떼먹은 ‘나쁜 아빠’ 구속되자···엄마는 울었다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온전히 나로 살 수 있는 ‘자기만의 방’, ‘방꾸’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967
어제
1,125
최대
2,563
전체
449,59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