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기업지배구조, 글로벌 표준에 맞춰야"
페이지 정보
본문
‘상법 개정’ 재계 설득 잰걸음
경제3단체 ‘밸류업 세미나’ 직접 참석 “亞 하위권 지배구조 ‘증시 저평가’ 원인 G20·OECD 원칙 맞게 개선해야” 강조 상속세 완화·금투세 폐지 稅개편도 거론 “하반기 자본시장 선진화 골든타임” 지목 재계 “행동주의에 경영권 공격 수단 우려” 강성부 “해보지도 않고 호들갑” 찬반 팽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재계 설득에 나섰다. 기업 이사경영진의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상법을 개정하고자 적극 반발하는 재계에 ‘미래지향적인 고민’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6일 경제3단체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경제인협회, 코스닥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상법 개정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재계가 요구해온 과도한 규제·세 부담의 완화에 힘을 실었다.
이어 “현재 기업 지배구조는 지배주주와 이해주주 간 이해 상충에 취약하고, 기업성과와 주주가치가 괴리되기 쉬운 만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좀 더 미래지향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자본시장이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면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 지배구조원칙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방안의 하나로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 제382조의3에서 ‘이사는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조항을 ‘회사와 주주를 위해’로 대상을 확대하자는 제안이다. 이에 재계는 기업 경영권의 위축, 소송 남발 가능성 등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축사를 마친 뒤 세미나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재계를 비롯한 참석자 의견을 경청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한 가업 승계나 기업의 주가 상승이 상속세 등 왜곡된 제도로 억눌려 있다는 문제의식엔 이견이 없고, 당국 내 논의에서 적극적으로 이러한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자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강성부 KCGI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기업 거버넌스는 엉망, 주주환원은 꼴찌, 투자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다”며 “이사 충실의무를 바꾼다고 해보지도 않고 호들갑을 떠는데 재계의 민사책임 우려만큼 우리나라 판사들이 어리석지 않다”고 반박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김호중, ‘술 더 마신’ 전략 통했나? ▶ 구역질 중 목에서 나온 지독한 ‘알갱이’… 입냄새의 ‘주범’ 편도결석 ▶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 “제주가 중국 섬이 된다고?”…외신도 지적한 한국의 투자 이민 실태 ▶ “껌 자주 씹었는데”… 대체감미료 자일리톨의 건강 위협설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관련링크
- 이전글6월 26일 미국 뉴욕증시 장초반 하락 출발…SP 0.19%↓·나스닥종합 0.06... 24.06.26
- 다음글[단독]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함께 품는다 24.06.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