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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동일 평형 추정분담금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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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4-06-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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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전용 108㎡ 한 채를 보유한 조합원은 같은 면적을 분양받을 때 추가 분담금을 약 2억원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압구정2구역도 억대 분담금 부담이 불가피한 것이다. 공사비가 급등하고 민간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돼 분양 수익을 높이기 쉽지 않은 점 등이 조합원 부담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2 정비계획 변경안에서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은 전용 108㎡를 소유한 조합원이 같은 면적대를 분양받을 때 추정 분담금이 2억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공사비를 3.3㎡당 1000만원, 조합원 분양가를 일반 분양가의 95% 수준으로 추산한 결과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8000만원으로 계산했다.

최근 강남구청이 공고한 정비계획 변경안에서는 이 단지를 최고 70층으로 재건축하는 안이 담겼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총 27개동 1924가구로 지어졌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가깝고 한강공원과 현대백화점 등이 모두 도보권으로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다만 최고 70층 높이로 추진할 경우 공사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고려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70층 높이로 짓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일반분양을 통해 분양 수익을 더 올리지 못하는 점도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는 요인이다.

실제로 이번 변경안에서 추정 비례율이 61.23%로 추산된 점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약점으로 꼽힌다. 비례율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이윤과 종전자산 가치의 비율을 뜻한다. 비례율이 100% 아래로 떨어질수록 사업성이 낮다는 의미로, 조합원 분담금이 커지게 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동안 공사 비용이 많이 높아졌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 수익을 높이기 어려운 점 등이 비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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