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나란히 혼주석에…SK 차녀 결혼식에 재계 인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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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인 최민정씨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케빈 황이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이혼소송 진행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참석했다. 양측이 이혼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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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오후 1시 예정된 본식보다 2시간가량 일찍 식장에 도착해 하객들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소영 관장은 오전 11시께 식장에 도착했으며, 잠시 뒤 최태원 회장은 다른 차량으로 지하 3층을 통해 들어섰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하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례 없이 약 3시간 가량 진행됐다. 민정씨는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 사회는 신랑과 신부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했다. 신랑과 신부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현재까지 각자 자라온 사진과 두 사람이 만나 운동 등을 함께 하며 추억을 남긴 사진 등이 동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결혼식에는 케빈 황씨와 민정씨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결혼하는 것을 방증하는 만큼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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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후 재계 그룹 자녀 중에서는 최초로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입대해 주목을 받았다. 전역 이후에는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케빈 황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추후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씨와 케빈 황은 2020년 미국 워싱턴DC에서 거주할 때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나 군 복무 경험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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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차녀 결혼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이날 결혼식에는 이른 시간부터 철저한 출입통제가 이뤄졌다. 결혼식에는 초대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었다. 비스타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는 초대장이 없는 차량들의 출입을 막았다. 워커힐호텔 본관에서 비스타홀로 이어지는 복도에서는 SK 직원들이 외부인 접근을 막기 위해 지키고 있었다.
결혼식에는 SK 일가는 물론 노소영 관장 측 친인척들이 참석했다. 11시 33분에는 노소영 관장 오빠인 노재현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비스타홀에 도착했다. 12시 20여분에 도착한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전 회장은 “가족이 결혼하니까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동생인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과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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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주요 인사들도 총출동했다. 4대 그룹에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시 20분께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2시 48분에 식장에 도착했다. 2022년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는 딸 원주씨가 동행했지만, 이날 결혼식에는 혼자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초청장을 받았으나,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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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재현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SK 계열사 사장단들도 참석했다. 11시 55분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이 참석한 이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추형욱 SK Eamp;S 대표이사 등 줄줄이 결혼식장에 들어갔다. 이석희 대표이사는 비스타홀로 들어가면서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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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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