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의 베트남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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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협회와 축구 꿈나무 육성 방송 적극 지원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년 안돼 매출 쑥
롯데百 롯데센터 하노이점 리뉴얼 마무리 단계
베트남 인구 절반이 MZ세대, 소비 잠재력 커
신 회장 “베트남 핵심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작년 9월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기념식 후 L7 호텔 로비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투데이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베트남 사랑이 커지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을 앞세워 베트남 소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축구 인재 육성에 나서면서 ‘롯데 브랜드 강화’ 전략에 나섰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하노이호텔에서 ‘까우투니Cau Thu Nhi’ 시즌2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까우투니는 베트남 유소년 축구 꿈나무 육성 관련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른바 ‘베트남판 슛돌이’다. 롯데그룹은 까우투니를 2011년부터 12년간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과 공동 기획·제작했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베트남축구협회와 협력해,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스페셜 코치로 출연하고 베트남 유명 축구선수들도 합류한다. 베트남 국민의 축구 열정이 큰 만큼 유소년 축구 발전에 투자해 베트남 현지에서 롯데 브랜딩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까우투니 12년간 평균 시청률은 10.6%, 인지도는 64%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롯데리아를 처음 연 이후 30여 년간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 19개 계열사를 통해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의 성과가 눈부시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작년 9월 개장 후 1년이 채 안돼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 현지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이곳은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로 쇼핑몰과 대형마트, 5성급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모인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신 회장은 작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당시 “베트남에서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롯데센터 하노이점 리뉴얼도 오픈 10년 만에 마무리 단계다. 화장품, 스포츠, 골프 브랜드 강화 등 총 197개 브랜드 중 118개 브랜드를 바꿀 방침이다. 또 베트남에서 16개 점포를 운영 중인 롯데마트는 기존 점포를 식료품그로서리 강화 매장으로 순차 리뉴얼할 예정이다.
쇼핑 사업으로 시장 성장성을 확인한 신 회장은 다양한 계열사를 활용,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베트남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는 롯데렌탈과 4월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이용객 대상 롯데 베트남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 롯데카드가 대표적이다.
롯데가 이렇게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젊은 인구구조로 인해 소비 잠재력이 크기 때문. 베트남 평균 연령은 31.8세로, 전체 인구 중 MZ세대가 약 47%다. 특히 2021년 이후 베트남의 GDP는 7% 성장, 소비 지출은 매년 8% 성장하는 국가로 평가받는 만큼, 롯데는 그룹의 해외사업 핵심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신 회장은 작년 9월 베트남 현지에서 “동남아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베트남을 핵심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베트남과 롯데그룹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발전에 롯데가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pe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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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베트남 핵심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베트남 사랑이 커지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을 앞세워 베트남 소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축구 인재 육성에 나서면서 ‘롯데 브랜드 강화’ 전략에 나섰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하노이호텔에서 ‘까우투니Cau Thu Nhi’ 시즌2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까우투니는 베트남 유소년 축구 꿈나무 육성 관련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른바 ‘베트남판 슛돌이’다. 롯데그룹은 까우투니를 2011년부터 12년간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과 공동 기획·제작했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베트남축구협회와 협력해,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스페셜 코치로 출연하고 베트남 유명 축구선수들도 합류한다. 베트남 국민의 축구 열정이 큰 만큼 유소년 축구 발전에 투자해 베트남 현지에서 롯데 브랜딩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까우투니 12년간 평균 시청률은 10.6%, 인지도는 64%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롯데리아를 처음 연 이후 30여 년간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 19개 계열사를 통해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의 성과가 눈부시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작년 9월 개장 후 1년이 채 안돼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 현지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이곳은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로 쇼핑몰과 대형마트, 5성급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모인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신 회장은 작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당시 “베트남에서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백화점 롯데센터 하노이점 리뉴얼도 오픈 10년 만에 마무리 단계다. 화장품, 스포츠, 골프 브랜드 강화 등 총 197개 브랜드 중 118개 브랜드를 바꿀 방침이다. 또 베트남에서 16개 점포를 운영 중인 롯데마트는 기존 점포를 식료품그로서리 강화 매장으로 순차 리뉴얼할 예정이다.
쇼핑 사업으로 시장 성장성을 확인한 신 회장은 다양한 계열사를 활용,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베트남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는 롯데렌탈과 4월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이용객 대상 롯데 베트남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 롯데카드가 대표적이다.
롯데가 이렇게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젊은 인구구조로 인해 소비 잠재력이 크기 때문. 베트남 평균 연령은 31.8세로, 전체 인구 중 MZ세대가 약 47%다. 특히 2021년 이후 베트남의 GDP는 7% 성장, 소비 지출은 매년 8% 성장하는 국가로 평가받는 만큼, 롯데는 그룹의 해외사업 핵심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신 회장은 작년 9월 베트남 현지에서 “동남아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베트남을 핵심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베트남과 롯데그룹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발전에 롯데가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pe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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