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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앞 잿빛 바다…정부 "흔한 현상…시간도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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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3-08-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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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일브리핑
- 바다색 변화…"방류와 연계할 사안 아냐"
- 오늘부터 100일간 수산물 원산지 특별점검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는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28일 밝혔다.
후쿠시마 앞 잿빛 바다…정부 quot;흔한 현상…시간도 맞지 않아quot;
지난 24일 오후 오염수 해양방류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도쿄전력에 해당 내용을 문의한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잿빛이 짙은 사진이 퍼지고 있다.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4일 오후 1시 5분 정도에 촬영됐으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 13분이다. 박 차장은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사진에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다시 말해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24일 당일과 이튿날인 25일 우리 해역의 먼 바다와 가까운 바다에 대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해수부는 방류 이후 우리 바다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15개 지점에서 방사능조사를 실시했고, 이 중 결과가 도출된 5개 지점 모두 세슘과 삼중수소가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부터 100일 동안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올해 수입품목 중 소비량이 많은 가리비, 참돔, 우렁쉥이멍게를 중점품목으로 지정하고, 이러한 중점품목 등을 포함해 수입이력이 있는 약 2만개소 업체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 6월에 시행한 1차 특별점검보다 점검기간은 60일에서 100일로 늘어난다. 정부는 한 업체를 3번 이상 지속 방문하는 등 고강도 점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별 점검에는 해수부 정부점검반과 지자체점검반, 민간 명예감시원과 수산물안전 국민소통단 등이 참여한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특별점검 기간 중 지자체에게도 수입수산물의 이동 이력 및 거래량 등 정보가 담긴 ‘수입수산물 유통이력 시스템’ 열람 권한을 부여해 효율적 점검을 진행하겠다”며 “공무원의 단속 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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