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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비빔밥 한 그릇, 1만1000원 넘었다…채소 가격 오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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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10-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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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솟값 급등 무섭네”…비빔밥 한 그릇 1만1000원 넘었다


지난달 서울에서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이 평균 1만1000원을 넘겼다. 비빔밥의 주된 재료인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은 지난 8월 1만962원에서 지난달 1만10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1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비빔밥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체적으로 채소류는 11.5% 올랐는데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6% 대비 높은 오름폭이다.

삼계탕은 지난 8월 1만7038원에서 지난달 1만7269원으로 1.4%231원 올랐다. 삼계탕은 2022년 7월 1만5000원 대에 들어선 이후 지난해 1월 1만6000원 대에서 지난달 1만7000원 대로 올랐다. 8개 품목 중 유일하게 가격이 떨어진 메뉴는 김밥으로 3485원에서 3462원으로 0.7%23원 내렸다.

그 외 △자장면 7308원 △칼국수 9308원 △냉면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 2만83원 △김치찌개 백반 8192원 등은 각각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참가격은 평균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제 외식 물가는 더 높을 수 있다. 서울의 유명 식당들에서는 이미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 원, 냉면 한 그릇이 1만5000원을 각각 넘어섰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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