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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고 났는데, 돈 못 찾는 은행들…회수율 국민 0.7%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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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10-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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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시내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연합뉴스


국내 은행권의 금융사고 회수율이 은행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중은행 가운데서도 신한은행은 사고금액의 95.8%를 회수했지만, 케이비KB국민은행은 회수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8년간 은행권의 전체 회수율은 10%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8년 동안 국내 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유용·배임 등의 금융사고는 모두 190건, 사고금액은 2781억4680만원이었다.




금융사고의 규모와 회수율은 은행마다 차이가 컸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서는 우리은행의 사고금액이 927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국민은행655억8470만원, 농협은행366억5040만원 순이었다. 이들 3개 은행은 사고금액이 컸던 만큼 이후 돌려받지 못한 금액도 많았다. 은행별 회수율은 국민은행이 0.7%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고, 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2.3%, 3.1% 수준에 그쳤다. 반면 사고금액이 13억8160만원으로 가장 적은 신한은행의 회수율은 95.8%, 사고금액이 89억6500만원인 하나은행의 회수율은 63.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은 최근 8년간 사고금액이 5대 은행 못지않게 많은 601억5830만원이었다. 경남은행에서는 지난해 부동산투자금융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과 대출상환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경남은행의 금융사고 회수율은 0.1%로, 600억원이 넘는 사고금액 가운데 1억원도 되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고 회수율은 국책은행에서도 낮았다. 산업은행은 최근 8년간 2건의 금융사고모두 4020만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해 회수율이 0%였다. 수출입은행 역시 2건의 금융사고모두 1억2800만원가 발생했는데, 회수율은 6.3%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회수율이 49.0%로 비교적 높았지만 금융사고 규모가 34억3670만원으로 큰 편이었다.



김현정 의원은 “막대한 규모의 금융사고 대비 낮은 회수율은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비용으로 전가된다. 금융당국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사고금액 회수를 독려·관리해야 하고, 회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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