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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으로 살 빼는 시대"…동아·한미 등 제약사, 비만약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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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3-08-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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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약으로 살 빼는 시대quot;…동아·한미 등 제약사, 비만약 개발 본격화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후보물질들의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동아에스티 IR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연내 미국에서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지난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전임상결과에 따르면 대조약물인 마운자로성분명 티어제파타이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신청 후 내년 상반기 중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로 하고, 지난달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IND를 제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의 치료제로, 한미약품은 한국인의 비만 기준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등 서양에서 제시하는 비만 기준은 BMI 30kg/㎡ 이상으로, 한국인의 비만 기준인 BMI 25kg/㎡ 이상과 다소 차이가 있다.

한미약품은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는 대로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원제약도 이달 초 라파스와 공동 개발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주사제를 보다 간편한 형태인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그간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완제의약품의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으며,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의 제제 개발을 담당해 왔다.

그 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은 대원제약이 주관할 예정이다.

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물로 미국 FDA로부터 당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

프로젠은 에스엘메타젠과 GLP-1·GLP-2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PG-102MG12를 공동개발중이다.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하고 4분기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지방 식이에 의해 유도된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프로젠은 지아이이노베이션 마이크로바이옴 관계사인 지아이바이옴과 손을 잡고,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과 지아이바이옴의 항비만·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에 대한 공동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일반투자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셀트리온제약에서 펩타이드 기반 비만과 당뇨병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임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뛰어드는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에서의 비만 의료 비용은 연간 1730억 달러약 229조원로 추정되며, 비만인 성인의 의료비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1861달러약 247만원 더 많았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미국은 비만 환자도 많고 약가도 비싸고 많은 사람들이 비만약을 찾고 있어 미국에서 더 많은 의료비 지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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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기자 chois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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