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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히든챔피언] 병 안 걸리는 씨감자로 세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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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02-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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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 히든챔피언 ◆

[MK히든챔피언] 병 안 걸리는 씨감자로 세계 시장 공략


이그린글로벌EGG은 병에 걸리지 않는 감자인 마이크로 튜버를 개발·생산하는 농생명공학 기술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가 먹는 감자는 씨앗을 밭에 심어 키운 게 아니다. 농가에서는 작은 새끼 감자씨감자를 구입해 심는다. 그래야 상품성 있는 감자로 자라기 때문이다. 씨감자는 농업 전문업체들이 키워서 공급한다.

전문업체들은 품질이 좋은 감자의 싹에서 생장점을 잘라 배양한 뒤 이 가운데 건강한 개체를 흙노지에 심는 방법으로 평균 5~6년에 걸쳐 씨감자 개수를 늘린 뒤 농가 등에 판매한다. 이 같은 생산 방법의 문제는 일반 노지에서 수년간 씨감자를 증식하는 과정에서 죽거나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그린글로벌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2014년 흙이 아닌 실험실 배양액에서 감자 싹을 키워 씨감자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농가에 팔기 적정한 가격의 씨감자 수량을 얻는 데 2년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흙이 전혀 묻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에도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씨감자를 키워낼 수 있다. 전통적 방식으로 증식한 씨감자는 평균 30g 정도인데, 이그린글로벌의 씨감자는 1g이 조금 넘는 정도다. 크기가 작으니 운송도 쉽다. 이처럼 실험실에서 키운 조그만 씨감자를 마이크로 튜버라 부른다. 전통적인 씨감자미니 튜버와 구분하기 위해서다. 신기준 이그린글로벌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미국, 유럽 같은 선진국도 마이크로 튜버 생산 기술을 연구했지만 가격을 낮추지 못해 포기했는데 이그린글로벌이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그린글로벌이 씨감자 연구를 시작한 건 감자시장의 시장성 때문이다. 감자는 옥수수, 쌀, 밀과 더불어 세계 4대 식량작물이다. 전 세계 감자 생산량은 연간 3억7600만t으로 140조원 규모다. 신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글로벌시장을 염두에 뒀다"며 "마이크로 튜버 개발에 성공한 이후 해외 진출을 시도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그린글로벌은 세계 최대 감자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 2014년 본격 진출하며 해외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 미네소타주에 생산시설을 설립하며 진출한 세계 4위 미국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 감자 종주국인 네덜란드에도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이그린글로벌의 사업은 계속 세계로 확장 중이다. 이그린글로벌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농업 기업 알조프와 사우디 내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산시설을 모두 알조프가 지어주는 조건이라 투자비용이 적게 든다. 조인트벤처를 통해 생산한 씨감자는 사우디 내 공급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씨감자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 정부는 이그린글로벌과 협약을 통한 씨감자 생산이 자국 식량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협약식에 사우디 환경수자원농업부 차관이 참석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그린글로벌의 향후 목표는 두 가지다. 먼저 24시간 씨감자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메가 팩토리를 만들어 전 세계에 씨감자를 수출하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마이크로 튜버 생산에 걸리는 시간2년을 단축하는 것이다.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 적을수록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씨감자를 공산품처럼 대량으로 생산해 수출하는 게 목표"라며 "자금 확보를 위해 2026년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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