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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민정…"SK 딸들은 재벌가 혼맥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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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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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민정…quot;SK 딸들은 재벌가 혼맥 따르지 않았다quot;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최민정씨. 사진 = 뉴시스DB 2024.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 결혼식이 오는 13일 치러지는 가운데 재벌가 혼맥을 따르지 않는 SK 오너일가 두 자매의 러브 스토리가 관심을 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13일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 황34과 결혼식을 한다.

과거 재벌가 자녀는 다른 재벌 오너의 자녀나 정치인, 고위 공무원 등의 자녀와 혼사를 맺고, 부의 대물림을 공고히 했지만 이와 달리 SK그룹 최윤정·민정 자매는 일반인과 연애를 해 결혼했다.


이는 당장 이들 부모와도 대조적인 행보다. 이들 자매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친과 모친 결혼은 재벌가 장남과 대통령 장녀의 결합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사람은 노태우 당시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현재 이혼소송 3심에 돌입했다.

반면 민정씨와 케빈 황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웃 주민으로 만나 군 복무 경험을 공유하며 가까워졌고, 신랑이 2020년 10월부터 약 9개월 간 한국에서 주한 미군으로 복무하면서 인연을 더 깊게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황은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미 해병대에 입대해 대위까지 진급했으며 2021년부터는 예비군으로 전환해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미 해병대 소속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언니인 최 본부장도 일반 회사원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최 본부장은 지난 2017년 워커힐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당시 회사원이던 윤도연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 시기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혼소송에 들어간 초기였지만 두 사람 모두 결혼식에 참석해 한 자리에서 장녀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 본부장은 윤씨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며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 본부장은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현재 SK바이오팜에 재직 중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윤씨는 IT 분야 벤처 기업에서 근무하다 파두를 거쳐 2020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레를 창업했지만 지난해 12월 공동대표에서 물러났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오너 3~4세는 과거의 혼맥에 얽힌 결혼보다는 자연스런 연애를 통해 결혼하는 경우가 많고, 배우자가 유력가 자제가 아닌 일반인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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