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비디아發 훈풍에 사흘 만에 반등…코스닥도 올라 > 경제기사 | economics

엔비디아 호실적에 투심 회복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일제히 올라

22일 코스피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96포인트0.41% 오른 2664.2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3억원, 7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7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화학-3.8%, 삼성SDI-1.25%, 삼성바이오로직스-0.36%는 하락했다.

반면 기아2.14%, 현대차1.67% 등 자동차주와 삼성물산1.74%, LG에너지솔루션0.37%, 삼성전자0.14% 등이 올랐다.

엔비디아 호실적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SK하이닉스5.03%, 한미반도체6.7%, 이수페타시스6.56%, 하나마이크론2.53%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29조50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5% 늘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4포인트0.7% 상승한 870.11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87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1일882.53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80억원, 3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1.82%, 신성델타테크11.76%가 큰 폭으로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63%, HPSP2.49%도 주가가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 오른 3만9098.68로 장을 마감했다. 케이지수가 3만9000을 돌파한 건 역사상 처음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실현이 나타났던 저PBR 관련주 중에서는 자동차, 보험 등이 반등했고 다음 주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재점화됐다"며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 보인 가운데 일본 증시는 3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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