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원전 찍어낸다…창원‧경남에 SMR 클러스터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공장에서 원전 찍어낸다…창원‧경남에 SMR 클러스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02-22 14:12

본문

뉴스 기사
핵심요약
산업부, 尹 대통령 참석 민생토론회서 원전산업 지원책
원전 Ramp;D에 5년 간 4조원 지원…원전 생태계 정상화
조세특례제한법령상 원전 분야 세액공제 확대
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설명 듣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설명 듣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는 SMRSmall Modular Reactor#x2027;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가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 일대 SMR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

데이터센터와 AI 산업 발달 등으로 인해 향후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15일 정부는 용인을 포함한 경기 남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 흡사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토론회에는 원전 중소·중견 기업의 청년 직원, 원자력 전공 대학·대학원생,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SMR 선도국 도약을 위해 독자기술개발과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 국내 파운드리제작 역량 강화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 유연성 등 잠재력이 큰 SMR은 현재 전 세계 80여개의 노형이 개발 중이다. 해외 선도기업들은 2030년대초 상용화 달성을 목표로 규제 기관 심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개시된 국책사업인 혁신형 SMRi-SMR 기술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독자노형 개발이 추진 중이다. 다양한 민간기업들 또한 해외 설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SMR 활용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i-SMR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전년 대비 9배의 예산을 증액했다. 오는 2028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국내 원자력계의 역량을 결집한다는 구상이다.

i-SMR을 포함한 다양한 원자로 타입 사업개발, 마케팅 등 사업화는 다양한 민간기업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체계와 전략을 올해 중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출범한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 차원의 SMR 활용 사업모델 구상과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 제언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측면에선 모듈형 제작·설치가 가능한 SMR의 확산에 따라 공장에서 원전을 만들어 수출하는 시대를 대비 중이다. 우수한 국내 원전 제작역량을 활용해 SMR 위탁 생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SMR 혁신 제작기술 및 공정 Ramp;D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역기업들의 SMR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 장관은 창원과 경남이 지역 내 우수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역량을 살려 반도체의 삼성전자·하이닉스와 같은 파운드리가 집적한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창원·경남의 원전기업들이 해외 SMR 설계기업 원자로 생산에 참여하는 등 관련 공급망에 진출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Ramp;D와 투자혜택,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MR 이외 기존 원전 관련 생태계 활성화와 연구, 개발 투자 청사진도 제시됐다.

정부는 일감·금융 지원이 투자·Ramp;D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원전 생태계의 복원 완수를 추진한다.

지난 2022년 2.4조원, 지난해 3조원 공급되었던 원전일감을 올해 3.3조원으로 확대하여 공급한다. 일감 계약을 수주하더라도 당장 대금을 받지 못하던 원전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시행한다. 특례 시행으로 인해 신한울 3·4호기의 일감은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조원 이상 차질 없이 집행되어, 원전 생태계에 단비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전기업들에 대한 특별금융 프로그램도 지난해 5천억원에서 올해 1조원 규모로 2배로 늘려 공급한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약 3천억원의 저금리 융자 및 2천억원의 보증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3월 산업은행·한수원·두산이 힘을 모아 3~5%대 금리의 원전기업 특별금융을 시행하여 1차 출시분500억원이 3개월 만에 전액 소진되는 등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탈원전 기간의 매출실적 감소와 부채 증가 등 신용도 저하로 산업은행 융자 활용에 제약이 있거나, 담보 부족으로 인해 대출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는 보다 촘촘한 자금 지원을 위해 금년부터 시중은행을 통한 2~3%대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1천억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을 정부 예산사업으로 신설, 원전기업 특례보증 규모의 상향도 추진한다. 원전 설비 독자 수출에 성공했으나 매출 감소와 수출실적 없음을 사유로 수출보증보험을 발급받지 못해 계약이 파기될 우려를 제기하는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원전수출보증 지원사업도 금년 예산에 반영·신설하여 추진한다.

탈원전 기간 침체되었던 원전 산업계의 신규 투자에 마중물을 붓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령이하 조특법령상 원전 분야 세액공제도 대폭 확대한다. 현행 조특법령상 세액공제 대상인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된 대형원전 및 SMR 분야 설계기술과 SMR 제조기술의 일부에 더해, 대형원전 제조기술을 신규 반영하다. 또 SMR 제조기술 범위 확대를 통해 원전 기자재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대부분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이 대형원전 제작·가공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특법령 개정은 그동안 세제 감면을 받을 수 없었던 많은 기업들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제도라는 평가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원전산업계에서 1조원 이상의 설비 및 Ramp;D 투자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원자력 Ramp;D 전체 예산은 증가 추세였지만 탈원전 기간 해체와 방폐물 관리 등 후행주기 중심으로 확대되어 왔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국내 원자력 Ramp;D를 SMR과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유망기술을 중심으로 혁신하고 5년간 4조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박민수 차관, 성차별 발언 논란…여성 의사들 "고발할 것"[이슈세개]
- 모텔행 거절하자 전치 7주 상해…여성 휴대폰 쓰레기통에
- 배우 황정음 이혼 발표…재결합 3년 만에
- "죽음의 문턱…아냐, 세계 최고 15m 파도를 타보자"
- 백일섭, 절연한 딸 재회 "이러다 죽겠어서 졸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949
어제
1,607
최대
2,563
전체
411,06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