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간분양 땅 절반, 업자 1명이 차지…민관합동법인 대표가 셀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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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감정가보다 싼값에 경쟁도 없이 땅을 분양받은 업자들이 누군지. 저희가 살펴보니 절반 가까이를 단 1명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그 1명은 의정부시와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만든 민관합동법인 대표라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민관합동법인이 땅을 수용한 뒤 그걸 다시 셀프 분양한 셈입니다. 계속해서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부시가 개발 사업 진행을 위해 민관합동법인을 만든 건 지난 2017년입니다. 법인 이름은 의정부리듬시티. 2018년부터 그린벨트 규제가풀린 토지를 수용했습니다.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원주민 : 여기 살다가 수용당해서 쫓겨난 거죠. 인근에 수락산이 있고 용암산이 있고.] 땅을 수용한 합동법인은 2020년 민간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약 10만 평을 13곳 민간 업체가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들을 살펴보다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3곳 법인 대표가 황모 씨 한 사람입니다. 또 황씨와 지분을 합작한 법인이 2곳, 황씨가 대표를 하다가 직원이 이어받은 법인도 1곳입니다. 즉 법인 13곳 중 6곳이 사실상 한 사람과 관련된 업체입니다. 황씨는 분양 부지 21개 가운데 10개, 면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4만 5000평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또 있었습니다. 이 황씨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민관합동법인 의정부리듬시티 대표입니다. [김진수/건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개인 내지는 자기의 권한이 있는 우호 지분 회사에 다시 매각하는 형태는 개발 이익을 아예 먹겠다는…] 민관합동법인 지분율은 민간 66% 시청 34%. 개발사업 의결권을 가진 민관합동법인 대표가 사실상 셀프분양을 한 겁니다. [민관합동법인 의정부리듬시티 관계자 : {황 대표님도 사무실 안 오시나요?} 대표님 요즘 몸이 안 좋으셔서.] 여러 차례 연락해도 답은 없습니다. 황씨가 1300억원에 사들인 일부 토지는 2300억원에 매물로 나온 상황입니다. ◆ 관련 기사 [단독] 공개입찰 약속 어기고…그린벨트 풀린 땅, 1천억 싸게 수의매각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7074 정해성 기자 jung.haesung@jtbc.co.kr [영상취재: 최무룡,유규열 / 영상편집: 박수민] [핫클릭] ▶ [단독] 대통령실, 의료 직역 권한 조정도 검토 ▶ 서울의대 교수 "협박·모욕..당장 정부 고발 조치할 것" ▶ 홍명보 "제 이름 거론되는 것, 예전 생각 나고 불편" ▶ "자기 분야 덕후돼라" 신입사원 만난 정용진의 당부 ▶ "야, 강동원!" 최민식 한마디에 술렁이더니…반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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