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85억 껑충…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천상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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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2년만에 30억원 뛰어
- 현대2차 80억원 신고가 기록…3년만에 26억원 상승 - 부동산 시장 울상이지만…하이엔드 시장은 예외 - 최고급주택 희소성은 계속 커져…가격도 상승 전망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불경기,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 불황의 수렁에 빠져있는 가운데, 초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신고가 거래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자산가들이 주 수요층인 하이엔드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의 영향이 미미하고, 일반 부동산 매매와는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196.84㎡는 이달 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직전거래가인 53억9000만원에서 26억1000만원이나 올라간 금액이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06㎡는 지난달 97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93억원보다 4억원 더 비싸게 팔렸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175㎡는 2007년 4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90억원에 팔리며 17년만에 49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 심리가 꺾인 것이다. 이에 거래 자체도 뜸해지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8월3만6734건 이후 12월2만4079건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거래량은 3857건에서 1786건으로 반토막 났다. 이와 반대로 초고가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금액에 거래가 체결된 아파트는 총 151채로, 전년 동기97채 대비 약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득 양극화와 함께 자산 양극화가 심화 되는 중이고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역시 양극단으로 벌어져 있다”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은 보편적인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별개로 움직인다”고 짚었다. 윤 수석 연구원은 이어 “자산이 많은 분들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모든 입지가 완벽하게 갖춰진 하이엔드 주택의 수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공급에 한계가 있어 희소성은 커지고 그만큼 가격도 계속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중에도 하이엔드 매물 역시 조금씩은 늘어나고 있어서 거래량 자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관련기사 ◀ ☞ ‘호흡곤란 한살배기, 병원 이송거부에 65㎞ 거리 응급실로 ☞ 119·112 동시에 장난전화 건 40대...징역 8개월 ☞ 뱃속 아이 위해 수술 미룬 엄마…5명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 “미친 거 아냐?” 폭언·욕설 일삼은 팀장 “해고 정당” ☞ 반 배정 안내문에 ‘학습부진·‘분리불안…교육감 사과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이배운 edul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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