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해 80조원에 가까운 손실액을 냈던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들어 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9.09%잠정로 집계됐다"며 "이 기간 수익금은 83조9761억원"이라고 밝혔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5조2600억원, 기금평가액은 983조55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79조6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국민연금이 2분기 들어 손실액을 모두 메꾸고 약 4조4000억원의 추가 수익도 낸 셈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초 세계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주식·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17.24% △국내주식 17.12% △해외채권 6.21% △대체투자 5.01% △국내채권 2.72% 등이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6월 말 기준 작년 평가 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수익도 거뒀다"며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로운 투자 기회 확보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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