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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우려 지속…당국은 "크게 걱정할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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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02-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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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 55조 원
총자산의 0.8% 수준이지만…
고금리·임차 수요 감소로 시장 악화
개인 투자자 공모펀드 손실 확대 우려도
당국은 "금융 시스템 미치는 영향 제한적"
연합뉴스연합뉴스

임차 수요 감소와 고금리 장기화 환경 속 해외 부동산 위기가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사들과 개인의 관련 투자 손실이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은 투자 주체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 안정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15일 내놓은 증권사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액 현황 및 손실 점검 보고서를 보면, 분석 대상 25개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작년 9월 말 기준 8조 3천억 원이다.

해당 증권사들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조 6천억 원 규모의 펀드에서 약 40%1조 8천억 원의 평가 손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머지 3조 6천억 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해서는 한 번도 손실을 인식하지 않았다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손실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만기별로는 지난해 만기가 도래했거나 2025년 말까지 도래하는 해당 펀드 규모는 5조 원으로, 작년 9월 말 기준 평가손실률은 26%1조 3천억 원로 나타났다.

나신평은 국내 증권사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미국과 유럽의 원격 근무로의 전환 기조는 사무 공간에 대한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며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미국 오피스 공실률은 19.6%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정적인 해외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다만 "금융지주회사 계열 증권사의 경우 모기업으로부터의 유상증자, 후순위성 채권 인수 등 지원 여력과 지원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증권사를 넘어 금융권 전반으로 시각을 넓혀보면, 투자 규모는 50조 원을 웃돈다. 금융감독원 현황 파악에 따르면 은행, 보험, 증권, 상호금융, 여신전문사, 저축은행 등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작년 6월말 기준 55조8천억 원에 달한다. 보험사가 31조 7천억 원, 은행이 9조 8천억 원으로 증권사8조 3천억 원보다 규모가 크다. 전체 투자 규모의 25%인 14조1천억 원은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총자산6762조 5천억 원의 0.8% 수준이라며 "대체투자 손실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해왔다. 금융사 투자 외에도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해당 펀드 규모는 4365억 원으로 이 가운데 4104억 원이 개인 투자액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해외 부동산 펀드를 둘러싼 손실 우려가 지속되는 데 대해 15일 "해외 부동산 펀드는 만기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분산돼있고 투자자들 대부분이 기관투자자"라면서 "기관 투자자의 경우 손실 흡수 능력도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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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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