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생아수 또 역대 최저…대한민국 인구 감소 계속 > 경제기사 | economics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분기4~6월 합계출산율도 0.7명으로 낮아졌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한국 인구는 3년8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출생아 수는 12만343명으로 1년 전12만8488명보다 8145명-6.3%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6월 한 달 동안의 출생아 수는 1만861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명-1.6%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6월 4.4명이다.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올해 4~6월 0.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0.75명 대비 0.05명 적어졌다.

2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종전 최저치인 지난해 2분기0.75명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 상반기 사망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만1879명-11.3% 적은 17만237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급증했던 사망자 수가 정상화하는 모양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여전히 웃돌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자연 감소 중이다. 6월 인구는 8205명 자연 감소했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4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상반기로 보면 올해 5만2032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한편 6월 혼인 건수는 1만60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6건7.8% 증가했다. 상반기 혼인 건수는 10만1704건으로 1년 전9만3107건보다 9.2% 늘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고 일상이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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