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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400m 주행에 5분"…꽉 막힌 스타필드수원, 준공승인 못 받고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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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2-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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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공사 마무리 안돼
임시사용 허가 받아 운영중
완공까진 수년 소요 예상돼
교통 체증 완화는 어려울듯

20일 오후 6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 인근. 퇴근 무렵 수원 구운동에서 정자동을 잇는 스타필드 수원 앞 수성로에 차량이 밀려들었다. 수성로 화산지하차도 위 육교에서 바라보니 800m 떨어진 숙지공원삼거리까지 차량 행렬이 늘어져 도로를 가득 메웠다. 평일이면 퇴근 시간대에 매일 이곳을 지난다는 김승수씨29는 "예전부터 밀리는 도로였지만 스타필드가 들어선 이후 정체가 더 심해졌다"며 "10분이면 갈 거리를 20~30분씩 걸려 가니 퇴근길이 너무 고달프다"고 했다.

[르포]quot;400m 주행에 5분quot;…꽉 막힌 스타필드수원, 준공승인 못 받고 개장

20일 오후 6시께 화산지하차도 위 육교에서 바라본 스타필드 수원 앞 수성로 구간. 차량이 밀려들면서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


취재팀이 직접 운전대를 잡아 화산지하차도에 진입해보니 김씨의 울분에는 과장이 없었다. 화산지하차도로부터 약 400m 떨어진 화서문지구대를 통과하는 데 5분 넘는 시간이 걸렸다. 평균 시속으로 환산하면 4㎞ 정도로 성인 걸음걸이와 차이가 없었다. 앞서 수원시는 스타필드 앞 수성로 1㎞ 구간 차량 통행량은 개장 이후 주말 기준 12%, 평일 퇴근 시간대에는 15%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달 건축물 사용승인준공승인을 받지 못하고 임시사용 허가를 받아 개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준공 승인에 필요한 인근 지하차도내 진출입 램프를 설치하지 못한 탓인데, 공사가 길어지면서 최근 인근 도로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 앞 화산지하차도를 경부선까지 지하로 관통하는 500m가량의 지하차도 공사가 2022년부터 진행 중이다. 왕복 8차선 도로 가운데 절반이 공사로 차량 통행이 제한돼 있는 데다, 남은 차로도 Y자 모양으로 분산돼 병목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의 교통대책인 이 공사는 KTamp;G가 시행을 맡아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최근 공기가 내년 6월까지로 연장됐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이 같은 교통 체증은 단기간에 완화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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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하차도 연장 공사는 스타필드 수원이 관할 당국으로부터 준공승인을 받지 못한 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준공승인을 위해선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에 따라 연장되는 지하차도 내 차량 진출입 램프를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지하차도 연장 공사의 준공이 늦어지면서 이행이 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스타필드 수원은 개장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여 늦춘 끝에 임시사용 허가를 받아 운영에 들어갔다.


스타필드 수원의 임시사용 기간은 2년이다. 스타필드 수원이 이후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선 진출입 램프를 설치해 준공승인을 받거나, 임시사용 기간을 연장받아야 한다. 진출입 램프 설치 없이 연장까지 불허된다면 스타필드 수원은 강제로 문을 닫는 수순을 밟게 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우선 KTamp;G가 진행 중인 지하차도 연장 공사가 끝나는 대로 진출입 램프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하차도 연장 공사가 늦어져 교통영향평가 심의 내용을 반영할 수 없었다"며 "지하차도 연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진출입 램프를 설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시사용 기간 내 진출입 램프 설치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하차도 연장 공사 외에도 올해 또 다른 공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공사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으로, 현재 스타필드 수원이 위치한 1호선 화서역은 이 연장안이 확정된 상황이다. 착공이 이뤄질 경우 지하차도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인 수성로에 철도길이 만들어지게 된다. 철도 공사를 하는 차도에 진출입 램프 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결국 202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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