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BIS·주요국 중앙은행과 국가간 지급결제 개선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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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예금tokenised commercial bank deposits 및 기관용 중앙은행 화폐tokenised wholesale central bank money를 활용해 통화시스템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한은은 특히 그간 각국이 진행해온 국내 사례 중심의 실험을 넘어 국가간 지급결제예: 해외송금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행 국가간 지급결제는 상이한 법률, 규제 및 기술 준수요건, 표준 시간대 차이 등의 문제가 중첩돼 있어 비용이 높고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요 5대 기축통화국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이 참여할 뿐만 아니라 각 참가국에서 다수의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할 계획으로 BIS의 관련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거래 구현 전 단계인 프로토타입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인프라를 만드는 새로운 스탠다드 설정 작업에 한국이 처음부터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 이를 통해 한국의 민간 기관이 신규 사업영역을 발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동 프로젝트에 한국이 기축통화국과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은 한국이 그동안 진행해온 토큰화된 예금을 활용하는 CBDC 연구·개발의 성과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한국이 주요 무역국이자 IT 강국으로서 무역금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한은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가는 한편 IIF와 함께 국내 민간부문의 참여를 지원하고 동 프로젝트가 외환, 금융, 통화, 지급결제 등 금융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인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추후 BIS 및 IIF는 프로젝트 참가국 민간 금융기관 등에 대한 참가 모집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myfinkl@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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