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평 아파트 분양가 1억원 오른다는데"…지역별 양극화 뚜렷
페이지 정보
본문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 간 양극화가 뚜렷하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6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1800만원 대비 267만원 오른 것으로, 전용 84㎡타입 기준 한가구에 9078만원이 오른 셈이다.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이뤄질 경우 올해만 1억원 이상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은 지난해 3508만원에서 올해 5469만원으로 1961만원이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용 84㎡ 기준 6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인천253만원과 경기204만원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광역시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평균 2036만원을 기록한 대전을 비롯해 대구2014만원, 울산2296만원, 부산2356만원 등 5개 지방 광역시 중 4개 지역이 올해 들어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들 지역 모두 올해에만 3.3㎡당 분양가가 평균 200만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2023만원으로 광역시 중 가장 먼저 2000만원을 돌파한 광주는 올해 1991만원을 기록하며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 중에서는 경북이 1554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05만원이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2614만원을 기록한 제주도 같은 기간 184만원이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충북134만원과 전북121만원도 100만원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고 충남59만원과 경남37은 비교적 소폭 오르는 데에 그쳤다.
전남은 지난해 1398만원에서 올해 1356만원으로 오히려 42만원이 하락했고 강원도 올해 1479만원으로 23만원 내렸다.
세종은 지난해부터 분양이 없었다.
이 같은 분양가 양극화 현상은 약 2년 전 시작된 부동산 불황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크다. 인플레이션으로 분양가가 치솟기 시작한 가운데 부동산 불황을 겪은 수요자들이 가격 방어에 유리한 대도시 지역에 쏠리기 시작하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는 2015년부터 10년째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히 소위 상급지로 불리는 대도시 및 인기 지역은 많은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내년부터 새 아파트 공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의 분양가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남은 4분기에 이들 지역에 분양 예정인 단지들에 ‘막차 타기’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82㎡, 총 33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갑천역 초역세권 입지를 비롯해 유성과 둔산 등 대전의 중심지 인프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자리에 들어선다. 도보거리 월평초등학교는 물론, 인근 중·고교 및 대전 명문학원가인 둔산 학원가도 가까이 있는 안심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 NC백화점 등 유성 인프라와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CGV 등 둔산 인프라까지 두 곳의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생활편의성이 높을 전망이다.
울산에서는 우미건설이 다음 달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공급된 다운지구 B2블록 우미린 더 시그니처1차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다운2지구 B-4블록에 총 7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수도권에서도 주요 지역 내 분양이 이어진다. 먼저 유승종합건설은 이달 광명시 구름산지구 A4블록에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다.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KTX 광명역 및 수도권 지하철 1·7호선 이용이 편리하다. 광명역세권과 가까운 입지로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이마트, 중앙대 광명병원 등 생활인프라와 구름산 도시자연공원약 67만㎡이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규모로, 세교2지구 최대규모의 대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 바로 옆에 근린공원계획 부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이재명 재보선 지원, 아무말 대잔치?… "교민들 한국사람 아니요 하고 싶을 것" [정국 기상대]
☞"문다혜,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적용 가능…혐의 계속 부인하면 법정 구속" [디케의 눈물 296]
☞"야하게도 입었네" 비행기 탔다가 쫓겨난 노출女 둘
☞"35년간 밥 줬는데…" 여자 포위하고 위협한 짐승 수십마리
☞‘캡틴감 맞네’ 결승 헤더골 이재성, 홍명보호 살려낸 베테랑
관련링크
- 이전글영국, 석탄 시대 종말 선언…기후 위기와 본격 전쟁[기후로운 경제생활] 24.10.12
- 다음글개인사업자 4명중 3명은 월소득 100만 미만…"부업 근로자 포함된 영향" 24.10.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