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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여파…테슬라 시총 10위권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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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10-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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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여파…테슬라 시총 10위권 밖으로
[제공=연합뉴스]

이달달 공개된 로보택시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며 테슬라가 뉴욕증시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957억 달러약 940조238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8392억 달러에 이어 시총 순위 1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테슬라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시총 8242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9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일라이 릴리는 물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을 앞섰다.

하지만 지난 2일 공개된 올해 3분기7~9월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3.5% 하락했고, 로보택시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되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됐다.

이어 로보택시 공개 다음 날인 11일에는 주가가 8.78% 급락하며 시총도 7000억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테슬라의 시총이 7000억 달러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테슬라는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했으나, 월가에서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차 가격이 대당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으며 오는 2026년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로보택시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규제 문제 해결책, 수익 창출 방안 등의 주요 정보는 언급되지 않으며 시장에 혹평을 받고 있다.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일제히 테슬라의 발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모건스탠리는 "FSD완전자율주행 기술의 변화와 차량공유 경제,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데이터가 부족했고 여러 측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장분석업체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폴 밀러는 더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그 기간 내에 그 가격으로 신차를 출시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로보택시 이벤트 이전의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몇 주간 주식 매도세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주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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