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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은 안넘긴다는 서울우유…다른 우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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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3-08-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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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0월부터 흰 우유 출고가를 3%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낙농진흥회가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을 ℓ당 88원 올리기로 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 우윳값 인상은 어떻게 결정됐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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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룟값→원윳값 도미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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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는 우유를 직접 생산하는 낙농가와 우유 업체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낙농가는 사룟값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올랐다고 주장합니다.

이렇다 보니 우유 생산비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2019년 ℓ당 791원이던 생산비는 2020년 809원, 2021년 843원, 2022년 959원까지 올랐습니다.

낙농가는 사룟값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올랐다고 주장한다. 〈자료=JTBC 뉴스룸〉
낙농가는 사룟값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올랐다고 주장한다. 〈자료=JTBC 뉴스룸〉
낙농진흥회는 이런 사정을 반영해 현재 ℓ당 996원인 원윳값을 1084원으로 올린 겁니다.

2013년 ℓ당 106원 인상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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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주력 제품은 ℓ당 3000원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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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은 우유 업체가 소비자 가격을 얼마나 올릴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우유는 서울우유 나100% 우유 1000㎖입니다.

유통 경로에 따라 다르지만, 이 제품의 현재 평균가는 2800원대 후반입니다.

만일 2890원으로 가정하면 3%, 87원 올리겠다는 겁니다.

원유 인상분 정도만 출고가에 반영해 ℓ당 3000원은 안 넘기겠다는 거로 풀이됩니다.

통상 우유 업체들은 원유 가격이 오를 때 인건비와 유통비 등 나머지 부대비용도 함께 반영해 출고가를 올립니다.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ℓ당 88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자료=JTBC 뉴스룸〉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ℓ당 88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자료=JTBC 뉴스룸〉
원유 가격이 ℓ당 50원 오르면 출고가를 약 60~70원가량 올리는 식입니다.

이런 업계 분위기를 고려하면 서울우유가 이번에는 출고가 인상을 최소화한 거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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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밀크플레이선 경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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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가격 인상은 물가 전반에 영향이 큽니다.

빵과 치즈,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 첨가 식품이 워낙 많아 이들의 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 있는 겁니다.

우유 가격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린다는 밀크플레이선이란 단어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 업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서울우유가 ℓ당 3000원 아래로 출고가를 맞춘 건 이런 정부 분위기에 보조를 맞춘 거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다른 우유 업체들은 ℓ당 출고가를 3000원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우유가 평균 출고가를 6% 올렸을 때도 매일유업은 9.6%, 남양유업은 8.67% 올렸습니다.

그런데도 남양유업 등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 가격 인상을 어디까지 반영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 당시 커피,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의 가격도 함께 올랐다. 〈자료=JTBC뉴스룸〉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 당시 커피,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의 가격도 함께 올랐다. 〈자료=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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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유 쓰면서 국산유 가격 편승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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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주력 상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긴 했지만 어쨌든 가격은 올랐습니다.

식품 업계 최대 관심은 우윳값 인상 자체보다도 다른 식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있습니다.

지난해도 원유 가격 인상은 커피,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 식음료 제품 전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빙그레는 편의점 판매 제품 기준 투게더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올리는 등 빙과류 가격을 약 10% 올렸습니다.

커피전문점들도 우유가 주재료인 라떼 음료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행위들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농식품부는 국산 원유는 대부분 마시는 우유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며 다른 유제품들은 수입산 사용이 높다며 국산 우유 가격 인상과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정식 기자 pr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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