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금리 깨졌다…"더 떨어지기 전에 가입하자" 우르르 [박재원의 캐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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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이자 하루 새 1% 낮아진 이유는
사진=뉴스1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은행들이 장기 적금 금리를 손질하고 있다. 일부 은행에선 한 번에 1%포인트나 금리를 낮추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BNK내맘대로 적금 금리를 지난 16일 하향 조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48~59개월, 60개월 가입 고객의 적금 금리를 1%포인트 낮췄다는 점이다. BNK내맘대로 적금은 최대 60개월까지 납입기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적용 금리가 높다. 예를 들어 60개월간 납입할 경우 연 3.95%, 6~11개월 고객은 연 3.10%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번 개편을 통해 60개월 상품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들의 이자 금리는 연 2.9%로 뚝 떨어졌다. 48~59개월 역시 연 3.85%에서 연 2.85%로 조정됐다. 눈에 띄는 점은 금리 역전 현상이다. 통상 납입 기간이 길수록 높은 이자를 적용받아야 하지만 해당 적금 상품의 경우 1년 미만 금리 연 3.10%가 60개월보다 높다. 은행 측은 다른 적금 상품 유도를 위한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대체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상품을 정리하는 수순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장기 금리 하락으로 장기 적금 금리를 조정한 것"이라며 "1년 미만 이자가 60개월보다 낮은 것은 장기보다는 단기 적금 가입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장기 적금 설계 당시와 달리 금리 상승 기조가 변했기 때문에 이뤄진 변화라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5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손해를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상 1년 만기 적금이 다수인 상황에서 장기 적금 금리를 1%포인트나 낮춘 것은 이례적"이라며 "특히 1년 미만 금리가 더욱 높다는 것은 단기 상품 가입을 유도하려는 은행의 전략이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낮아지기 전에 예·적금을 가입하려는 고객들도 급증하고 있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3.50~3.60%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3.50%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졌다. 실제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 1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3.66%로 작년 12월3.84%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SC제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해 계산한 지수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반영된다. ※ <박재원의 캐시백> 은 읽으면 돈이 되는 금융 상품 관련 뉴스·정보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쉽고 재미있게 쓰겠습니다. 박재원 기자 박재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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