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후배 의사에게 부끄럽지 않게…비대위 중심 총력투쟁" > 경제기사 | economics

"미래 의료를 책임질 후배 의사에게 부끄럽지 않게 너와 내가 함께 어둠을 뚫고 억압의 사슬을 끊어내 미래 의료체계를 반석에 올리기 위한 위대한 투쟁이 시작됐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두고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투쟁을 강조했다. 의대정원 증원 관련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의협은 향후 투쟁 방안을 결정한다.

김 위원장은 전체회의 현장에서 투쟁선언문을 낭독하면서 명절 설날을 앞두고 정부가 의협과 아무런 협의 없이 전례가 없는 대규모 의대정원 증원을 전격으로 발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긴급하게 소집된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심점으로 삼아 의대생·전공의·의대 교수·봉직 의사·개원 의사 모든 회원이 총력 투쟁으로 정부의 야욕을 막아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는 가용한 모든 적법한 수단과 방법, 의협 회원의 역량을 모두 집결해 투쟁에 나설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노만으로는 해결 할수 없다. 1선이 무너지면 2선이 나서고 2선이 무너지면 3선이 나서는 불굴의 의지로 미래세대에 다가올 엄청난 재앙을 함께 막아내야 한다"며 "지금은 회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총력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투쟁을 막기 위한 정부 탄압이 거세질수록 우리의 의지는 더욱 단단하게 뭉쳐지고 정치권의 겁박이 높아질수록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 수호 의지는 더욱 불타오를 것이다"며 "어떤 억압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워 나가야 한다"는 투쟁 의지를 다졌다.

이어 "정부의 어떤 회유와 이간질에도 우리가 정한 목적을 이룰 때까지 대동단결하고 오직 하나로 뭉쳐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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