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된 연초효과에…회사채 슈퍼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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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프리뷰]
- 20곳 넘는 기업 한 주간 발행시장 찾아 - 신용등급 상향 에코프로, 1200억 발행 위한 수요예측 - 한화·한투證, 증권채 발행도 잇따라
이 기사는 2024년02월18일 07시30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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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연초효과가 2월까지 이연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음 주 AAA급에서 BBB급까지 20곳이 넘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된 데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자 기업들도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분위기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다음 주19일~23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A, 에코프로086520A/A-, KT030200AAA,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 한화투자증권003530AA-, 한국투자증권AA, 대한항공003490A-, 롯데웰푸드280360AA, SK가스018670AA-, HD현대267250A/A, LS006260A, 세아창원특수강A, 현대백화점069960AA, HL Damp;I014790BBB, SK034730AA,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A, 하이트진로000080A, SK매직A, 한국콜마161890A, 대성에너지117580A, 현대코퍼레이션011760A 등 21곳이다. KB금융105560지주 신종자본증권AA-, 롯데손해보험000400 후순위채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업이 한 주간 수요예측에 나선다. 오는 19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에코프로, KT, 두산에너빌리티, 한화투자증권이다. 이중 에코프로는 1.5년물 600억원, 2년물 600억원으로 총 12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발행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860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지분출자 143억원 △운영자금대여금 197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신규 니켈 제련소에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대여금과 지분출자 형태로 투자금을 확보한다. 최근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 14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높였다.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로 단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확대됐지만, 중장기 실적 성장은 견조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최상위 신용등급을 보유한 KT도 자금 조달에 나선다. KT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찍어낼 예정이다.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이다. 지난 14일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로 발행되는 AAA등급 회사채다. 앞서 SK텔레콤이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은 만큼 KT도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강세 흐름은 차주에도 이어질 것” 한화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채도 활발한 발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 곳 모두 2·3년물로 총 1500억원을 발행한다. 각각 오는 19일, 2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KB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등 앞서 발행한 증권채들이 대부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액의 2~6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회사채에 대한 투자 수요는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발행 계획을 철회한 바 있어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K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각각 2700억원, 800억원씩 조달하며, 4000억원, 1600억원까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2.9%를 상회하는 3.1%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딘 것으로 확인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경제지표 발표 시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반복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의 방향성 자체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크레딧 발행과 우호적 수급 영향으로 크레딧 강세 흐름은 차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발행 타이밍을 보고 있다가 설 연휴 이후 다급하게 수요예측 일정을 확정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며 “4월 총선 등 부동산 PF 관련 잡음이 발생하기 전에 서둘러 조달하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 관련기사 ◀ ☞ 의협 비대위, 의대증원 저지 투쟁 선언…“똘똘 뭉치자” ☞ “가정교육 잘해”…이강인 친누나까지 악플 폭탄 ☞ 운전 중 저혈당 쇼크로 ‘쾅…순찰·퇴근하던 경찰이 구조 ☞ 대표팀 불화 이후 입 연 손흥민…"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 ☞ 탕후루 먹고 3분 안에 이것 해야 한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박미경 kong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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