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 환자 구급차서 대기"…전공의 떠난 서울대 응급센터 긴박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심폐소생 환자 구급차서 대기"…전공의 떠난 서울대 응급센터 긴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4-02-20 17:14

본문

뉴스 기사
본문이미지
20일 오후 서울대병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에 혈액수송차가 도착해 혈액 주머니가 든 가방을 긴급히 옮기고 있다./사진=정심교 기자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전공의들이 19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진료 업무에서 손을 떼기로 한 가운데, 20일 기자가 서울대병원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서 만난 환자·보호자들은 "진료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진료 시 많은 혼선과 지연이 발생됩니다. 처치 및 검사가 어려운 경우 진료가 불가합니다" 등 안내 문자를 환자들에게 보내고, 진료와 입원 일정을 조정해왔다.

이날 서울대병원 본관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당일인 19일, 무릎 수술을 예정대로 받았다고 한다. 이 여성의 아들 A씨는 "며칠 전, 수술 일정19일이 취소됐다고 연락받았다가 다시 취소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최초 예정대로 19일에 수술받고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본문이미지
20일 오후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 내 의사와 간호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전문의교수가 직접 진료하는 외래 진료는 순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재활치료를 받으러 왔다는 60대 여성은 "교수에게 외래 진료받은 후 재활치료만 받으면 돼 전공의를 따로 만나는 일은 적다"며 "그래서 그런지 진료 일정엔 변동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여성은 "신경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는데, 굳이 전공의가 없어도 교수가 약물을 처방해주면 돼 일정에 변동사항은 없다"고 했다.

이곳 흉부외과에서 수술받고 후속 치료를 받는 70대 여성은 "전공의 사직 때문에 걱정했는데 수술을 진작에 받아서 그런지 외래 진료 일정은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며 "나는 재진이지만 현재 서울대병원 초진 환자 중엔 입원·수술이 어렵다고 전해 들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곳곳에선 전공의 사직 여파가 적잖다. 서울대병원 방사선과는 수술이 밀려, 외래 입원은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 직원 B씨는 "원래 전공의들이 해야 했던 응급실 당직 수술을 교수님들이 하신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마취과 직원 C씨도 "저희 과는 전공의가 없어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라 교수님들이 내려와서 어떻게든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본문이미지
20일 오후 서울대병원 내 서울권역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보호자가 환자를 들여보낸 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응급센터 앞은 긴박감이 감돈다. 이날 서울대병원 응급센터 앞에선 응급환자가 구급차에서 1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고, 또 다른 응급환자에겐 심폐소생술을 처치한 후 간호사가 달려와 구급차 안에서 환자를 보는 일도 벌어졌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19일 23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3000명 중 약 95%가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근무지 이탈의 경우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나머지는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복지부는 병원별 사직 현황에 대해 따로 통계 내지는 않고 있다. 서울대병원 측은 "외래 진료는 중단된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전공의 사직 제출 건수, 진료 일정 변경 등 내용에 대해 관련 부서들에서 확인해주지 않아 공식적으로 답변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가수 방실이, 뇌경색 투병 17년만 별세…향년 63세
유명 아이돌, 비밀 결혼·출산설…"아들 자?" 음성메시지 발칵
김정태, 생활고 고백하며 오열…"아내 적금·보험 깬 돈으로 생활"
박하나, 이혼 가정사→난자 동결 고백…"빨리 가정 이루고파"
깁스 손흥민, 전지현과 무슨 대화?…활짝 웃으며 "아 정말요?"
류현진, 4년 총액 170억 역대 최고 몸값…12년 만에 한화 복귀
"한달 수익 30%"…외국인은 싹쓸이, 개미는 던진 이 종목들
[단독]SK하이닉스, 3월 세계 최초 HBM3E 양산
[단독]우와! 단지 안에 지하철 출입구 있네…역품아 1호 여의도 한양
HBM3E 세계 최초 양산...SK하이닉스 당분간 독주 예고
"2000명, 절대 흔들림없다"…윤석열다움에 직면한 의사들
"2000명도 턱없이 부족"…尹, 의대 정원 단 1명도 후퇴없다
클린스만 "북한 가까워 싫었다"…국내 거주 안한 감독의 황당 발언
"랜선 가족 구해요" 유튜브 싸게 보려다가…이틀 만에 먹통
"의사 부족하다 vs 적정하다"…여론 향방 가를 의대 증원 쟁점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738
어제
2,830
최대
3,806
전체
643,38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