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송영숙, 대규모 변호인단 선임 맞불…판 커지는 법적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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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송 본격 심리 시작
화우 소속 11명 새로 꾸려 두 아들 변호인 7명에 응수 내달 주총 표 대결 전초전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이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맞서 최근 변호사 1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본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법원이 21일 본격적으로 심리하는 만큼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의 합병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초반부터 불꽃이 튀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송 회장과 그가 대표로 있는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법무법인 화우 소속 변호사 11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앞서 법무법인 지평 소속 변호사 7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임 사장 형제에게 적극적으로 맞대응하기 위해 나선 조치로 풀이된다. 송 회장 측은 전날 오후 임 사장 형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의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제31민사부는 이날 오후 이 소송의 첫 심문기일을 열 예정이다. 송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민걸 화우 대표변호사가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변호사는 2015~2017년 대법원의 ‘실세’로 불리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재계에선 다음 달 넷째 주에 열릴 예정인 정기주총이 다가오면서 송 회장 측이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약품 그룹의 주총은 경영권을 사이에 둔 일가 간 표 대결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송 회장 측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지난 8일 경영에 나서겠다며 자신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고 제안했다. 임종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이 한미약품에 각각 대표이사로 올라 경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발행 주식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제안한 안건은 주총에 자동으로 상정된다는 우리 상법에 따라 이들의 안건도 주총에 자동으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현재 확보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28.4%다. OCI홀딩스와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35%다. 한편 지난 18일 주식회사 새솔이 이 소송에 보조로 참여하겠다는 신청서를 재판부에 냈다. 소송 보조참가는 해당 소송에서 나올 판결의 효력이 제3자에게 미칠 경우 그 제3자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소송에 보조로 참여토록 하는 절차다. 앞서 주식회사 케일럼엠 이후 두 번째 보조참가 신청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새솔은 비료 및 질소 화합물을 제조하는 회사다. 업계에선 이 회사들이 재계의 주목이 높은 소송에 참여해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세를 확장하려 움직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들 회사는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한두 주 정도만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관련기사] ☞ 손태영 9살 딸 "남자친구는 있지만 애인은 없다" ☞ 입학 코앞인데…초등학교 방문한 학부모가 목격한 충격적인 광경 ☞ 손님이 남긴 어묵 씻어 재사용한 업주…알바가 지적하자 다음날 해고 ☞ 처제에 "내가 20살이면 진짜 사귀었다"는 33살 형부 친구들 ☞ 편의점주에게 "나잇값하라"며 욕설하던 여고생, 지금 뭐하나 봤더니 ▶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 돈 버는 모닝 루틴, 굿모닝 증시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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