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교통카드 인기…"편의점 돌아 겨우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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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푸통카드푸바오 교통카드 예약 주문 되나요?” 서울 영등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 ㄱ씨는 최근 ‘푸통카드’를 찾는 2030세대 소비자의 문의에 시달리고 있다. 푸바오 교통카드는 매장에서 계속 동나는데 공급 물량이 부족해, 편의점이 할 수 있는 물량 발주는 풀렸다가 중단됐다가를 반복하는 중이다. ㄱ씨는 “처음엔 푸통카드가 뭔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푸바오 교통카드’의 줄임말이더라. 편의점 픽업·배달을 시도하는 고객이 많은데, 단골 손님들을 위해 해당 품목은 픽업을 막아둔 상태”라고 말했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4월 중국반환을 앞두고, 푸바오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푸바오 POP티머니 카드’를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에스GS25가 단독으로 출시한 푸바오 교통카드는 ‘푸바오 냠냠’과 ‘푸바오 빼꼼’ 등 2종이다. 한장에 6천원으로 보통 2500원~3천원 선인 일반 교통카드의 2배 이상이고, 5천원 남짓인 연예인·캐릭터 교통카드보다도 비싸다. 푸바오의 ‘몸값’을 증명하는 셈이다. 중국 반환을 앞두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푸바오 교통카드는 ‘완소템’아주 소중한 아이템이 됐다. 교통카드 한장을 구하려고 편의점 순례를 다니고 예약 주문을 시도하는 20대와 30대 소비자가 많다. 정아무개31씨는 “편의점 앱을 통해 매장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집 주변 매장들은 항상 푸통카드 재고가 항상 ‘0’이다. 발품을 팔아서 겨우 구했다. 자차로 출퇴근하는 편이라 교통카드는 쓸 일이 없지만, 평소 푸바오를 좋아해 소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0년 7월20일 국내 처음으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는 오는 7월 네 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중국은 멸종위기 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여러 나라에 장기 임대해 왔는데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살이 되기 전에 돌려받는다. 오는 4월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푸바오는 다음달 1~3일 사흘간 국내 관람객들과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속보] 의대생 하루에 7620명 휴학 신청…3개 학교선 수업 거부 중증환자들 “우리는 ‘을’…너무 무서워 간호사 붙잡고 하소연” 무너진 빅텐트…이낙연·이준석, 공천탈락자 러브콜 ‘각자도생’ 이강인, 손흥민 찾아가 직접 사과…“절대 해선 안 될 행동” 민주, 수도권 4곳·영남권 6곳 단수공천…이해식·전재수·박재호 포함 억울하다는 전공의…“미래 금전적 보상 기대하며 주 80시간 견뎌” 2톤 위성이 ‘눈 딱 감고 낙하’… 내일 지구 추락, 사람 맞을 확률은 가자지구 즉각 휴전안 미국 거부권 행사로 또 부결 강원 60㎝ ‘폭설’, 내일까지 전국 눈·비…모레 영하로 떨어진다 ‘서울 탱고’ 가수 방실이, 17년 투병 끝 별세…향년 61 한겨레>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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