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로 한 방 먹은 美,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유예 불똥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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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1 12:01 조회 31 댓글 0본문
美 상무부 불편한 심기 드러내며 추가 제재 가능성 시사
화웨이가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내놓은 이른바화웨이 쇼크로 미국이 중국에 바짝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갈등 여파가 어느 정도까지 미칠지 관심이다.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종료가 임박한 삼성, SK, 대만 TSMC 등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맹국들의 우려를 감안해 미국이 유예를 끝낼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반대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 쇼크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몬도 지나 미국 상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해 "기분이 상했다upset"며 "중국이 7㎚ 칩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 수출통제를 우회한 증거가 나오면 어떤 기업이든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G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기린 9000s가 적용됐다. 기린 9000s는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SMIC의 7nm 공정에서 양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이 10nm 이하 첨단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장비와 자재의 수출을 금지한 상황에서 중국이 7nm 공정을 구현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이 보란듯이 자체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화웨이 쇼크가 재현되지 않도록 미국은 더 강력한 대중국 제재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재 수위를 높일수록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해외 로드맵을 다시 짜야하는 등 부담이 커진다.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정책 변화에 따라 이 부담이 가중될 수도 있다. 해당 수출 통제는 내달 종료를 앞두고 있어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윤대통령 국정 지지율 40%대 회복…서울 13%p 상승 [데일리안 여론조사] ☞"창자 끊어지는 고통"…검찰, 배승아양 사망사고 60대에 징역 15년 구형 ☞"불체포특권 포기한다"던 이재명, 체포동의안 노골적 부결 요구 ☞오늘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가결" 44.9% "부결" 45.9% 팽팽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과반 "이재명 단식, 진정성 공감 안 가" [데일리안 여론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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