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찍은 줄" 글 쓰자 영상 뚝딱…물리법칙 이해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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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 날이 갈수록 발달하면서 이제는 머릿속에 떠오른 내용을 글로 써넣기만 하면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기술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주 공개된 이후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데, 먼저 홍영재 기자가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벚꽃이 핀 일본 도쿄 상점가, 눈이 쌓인 길 위로 행인들이 걸음을 재촉합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얼른 아침을 먹으라는 듯 더 자고 싶어 하는 주인을 깨우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이 장면들, 사실 가짜입니다. 상황을 묘사하는 문장만 보고 영상 생성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불과 1년 전 다른 AI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영상과 비교하면, 이번에 오픈AI가 공개한 소라의 기술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 제작 등 관련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태효/한국방송영상제작협회 매니저 : 저도 보고 이거 직접 촬영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AI 영상이 나와가지고. 경력이 조금 있는 연출가들이라면 그들이 어떻게 연출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이….] 실제 같은 영상 제작의 비결 중 하나는 이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물리적 세상을 학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교외를 달리는 기차의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는 명령어를 받고 만들어낸 영상입니다. 창문 밖이 어두워지면 열차 내부의 승객이 유리창에 반사돼 보이는 기본적인 물리 법칙을 구현해냈습니다. [김주호/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 인터넷 세상을 벗어난 데이터들과 인터넷을 벗어난 물리 세상의 그런 것들까지 담아내고 싶다라는 것 같고요. 물리 세상의 다양한 일어나는 물리 법칙에 의해 일어나는 것들을 데이터화할 수가 있어야 되는 거죠.] AI가 물리적 세계를 더 많이, 더 깊게 학습할수록,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커다란 활용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준희/성균관대 영상학과 교수 : AI 활용 수업들도 새로 이제 개설하고 있고요. AI의 힘을 빌리면 오히려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100명 이상의 보조 도우미를 갖다가 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잖아요.] 오픈AI 측은 이번에 발표한 영상 생성 모델이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GI, 일반인공지능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김영래 ▶ 점점 더 진짜 같아지는 가짜…의심부터 하는 세상 될까 홍영재 기자 yj@sbs.co.kr 인/기/기/사 ◆ "10년째 내 집인데 느닷없이 쫓겨날 판"…무슨 땅이길래 ◆ "이게 진짜로 내 차예요?" 경찰 연락받고 간 차주 날벼락 ◆ 아파트 화재현장 곳곳 핏자국, 흉기에 찔린 20대 있었다 ◆ 이준석에 "전두환이냐"…박차고 나온 이낙연 "중대 발표" ◆ 설연휴에 희뿌옇던 하늘…전국에 퍼진 먼지 뜻밖의 정체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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