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입 닭 쓰고 치킨값은 올리고…원성 사도 영업 이익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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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치킨 빅3 중 하나죠, bhc치킨이 일부 메뉴 닭고기를 더 저렴한 브라질산으로 바꾸고도 오히려 가격은 올린 걸로 나타나 소비자들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치킨은 이렇게 가격 올려 소비자 원성을 사도 계속 사 먹기 때문에 영업 이익이 훌쩍 뛴다는데, 정아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bhc치킨 인기 메뉴 중 하납니다. 원산지는 브라질입니다. 지난해 5월 국내산 수급이 어렵다며 열 개 메뉴 닭고기를 브라질산으로 바꾼 겁니다.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 가격은 국내산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이 업체는 지난해 말, 원부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렸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 순살 메뉴와 비교해 보니, 국내산을 쓰는 다른 업체보다도 더 비쌉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가격을 그대로 둔 채로 더 싼 재료로 바꾸는 걸 우리가 스킴플레이션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거는 오히려 가격도 올렸기 때문에 이중으로 소비자를 기만한다…] bhc 영업이익은 한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된 이후 4년 동안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그런데도 꾸준히 가격 인상 전략을 쓰는 건 크게 손해보지 않을 거란 믿음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은 지난해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가격을 올렸는데도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80% 가량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소비 관성을 버리기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영재/서울 불광동 : 치킨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주변 지인들도 많이 좋아하고 잘 먹으니까 끊기는 조금 어려울 거 같아요. 2만원대라서 부담이 있긴 하지만 가족끼리 한끼 때우기엔 아직 괜찮은 거 같아서 주문해서 먹고 있습니다.] bhc 치킨은 "원산지 변경 당시 가맹점과 고객에 안내했다"며 "오는 4, 5월 중 다시 국내산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서동주] 정아람 기자 aa@jtbc.co.kr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김지훈] [핫클릭] ▶ 한동훈 "운동권 맞나" 조국 "전두환에 따져라" 왜? ▶ 암 걸린 신자에 "누워봐라, 기도해야" 드러난 만행들 ▶ 1억 빌린 뒤 안 갚아…男 보컬그룹 출신 연예인 송치 ▶ 활짝 클린스만 美 카페서 목격…고발당한지 하루만 ▶ KT 이어 이강인 광고 내린 아라치 치킨…관계자 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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