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3파전…삼성·애플에 中기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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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신제품 점유율 경쟁 치열
2분기 세계 출하량 15% 증가
화웨이 49%·샤오미 92% 늘어
‘갤럭시탭’‘아이패드’ 양강구도
中 내수시장 확대 영향력 주목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을 앞세워 치열한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여기에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까지 가세해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7일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제조사별 증가율을 보면 애플이 14%, 삼성전자가 16%, 화웨이 49%, 레노버 17%, 샤오미 92%를 기록했다. 케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시장 리더애플·삼성전자들이 정상적으로 신모델 출시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선두 주자들을 필두로 연말 태블릿 시장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삼성전자는 자사의 첫 생성형 인공지능AI 태블릿인 ‘갤럭시탭S10’ 시리즈를 선뵀다. 지난 5월 ‘AI PC’를 표방한 아이패드 신제품을 선보이며 2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1위를 지킨 애플도 이달부터 주요 AI 기능들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다음 달에는 새 아이패드 미니 공개 가능성이 점쳐진다. 참고로, 올 2분기 기준 세계 태블릿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37%,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의 도전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샤오미는 유럽, 중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에서 많이 출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웨이는 주로 중국에서만 출하됨에도 불구,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 출시된 ‘메이트패드11.5S’ ‘메이트패드SE’가 영향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2000년대 초반 중국이 내놓던 조잡한 물건과 비교해보면 지금의 기술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중국 제조사들은 조만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중국의 이번 태블릿 출하량 증가는 내수 시장에서 ‘밀어내기’과잉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기 위해 싼값으로 제품을 판매해 단기적으로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 물량이 많았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년간 태블릿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지속해서 성장해 왔다. 태블릿 공급과 유통에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태블릿의 출하량은 급감했다. 이후 시장이 침체일로였으나 올해 2분기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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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세계 출하량 15% 증가
화웨이 49%·샤오미 9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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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시장 확대 영향력 주목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을 앞세워 치열한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여기에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까지 가세해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7일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제조사별 증가율을 보면 애플이 14%, 삼성전자가 16%, 화웨이 49%, 레노버 17%, 샤오미 92%를 기록했다. 케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시장 리더애플·삼성전자들이 정상적으로 신모델 출시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선두 주자들을 필두로 연말 태블릿 시장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삼성전자는 자사의 첫 생성형 인공지능AI 태블릿인 ‘갤럭시탭S10’ 시리즈를 선뵀다. 지난 5월 ‘AI PC’를 표방한 아이패드 신제품을 선보이며 2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1위를 지킨 애플도 이달부터 주요 AI 기능들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다음 달에는 새 아이패드 미니 공개 가능성이 점쳐진다. 참고로, 올 2분기 기준 세계 태블릿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37%,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의 도전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샤오미는 유럽, 중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에서 많이 출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웨이는 주로 중국에서만 출하됨에도 불구,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 출시된 ‘메이트패드11.5S’ ‘메이트패드SE’가 영향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2000년대 초반 중국이 내놓던 조잡한 물건과 비교해보면 지금의 기술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중국 제조사들은 조만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중국의 이번 태블릿 출하량 증가는 내수 시장에서 ‘밀어내기’과잉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기 위해 싼값으로 제품을 판매해 단기적으로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 물량이 많았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년간 태블릿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지속해서 성장해 왔다. 태블릿 공급과 유통에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태블릿의 출하량은 급감했다. 이후 시장이 침체일로였으나 올해 2분기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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