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과, 들었다 놨다…"차례상 차리기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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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소비자물가지수 작년보다 57% 껑충 배·감도 작황 부진
지난달 체감물가 전월比 3.4%↑, 정부 "성수품 가격안정 최선"
지난해 작황 부진에 시달리기 전 주요 과일 가격이 비교적 낮게 형성됐다는 점도 체감물가를 높였다. 정부는 할인행사 지원 등을 통해 물가관리에 나섰다. 5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 소비자물가지수는 150.21로 전년동월 대비 56.8% 상승했다. 지난달 배 소비자물가지수135.30도 같은 기간 41.2% 올랐다. 사과와 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관리 우선순위에 올려둔 품목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과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챙겼다. 사과와 배 가격이 치솟은 건 작황 부진 때문이다. 기상 악화와 탄저병 등의 영향으로 사과와 배의 생산량은 각각 30.3%, 26.8% 감소했다. 대체 과일이라고 할 수 있는 감의 작황 역시 좋지 않았다. 사과와 배, 감 생산량이 동시에 줄어든 건 유례없는 일이다. 과일 수요가 많은 설 명절까지 겹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과일 물가 잡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축산물 30% 할인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100억원의 관련 예산을 추가로 배정했다. 사과와 배의 전년동월 대비 가격 상승률을 한자릿수로 관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이같은 영향으로 국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물가 상승률은 3%대를 기록하면서 2%대로 접어든 소비자물가와 격차는 더 커졌다. 정부가 과일 등 오름폭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안정책을 폈지만 그 효과가 충분치 않았고 국내 기름값이 상승 전환되는 등 물가 경로의 변수도 적잖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과 농산물 등 생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생활물가지수구입이 잦고 지출 비중이 커 소비자가 가격 변동을 크게 느끼는 144개 품목 중심는 전년동월 대비 3.4% 올랐다. 생활물가는 이른바 체감물가로 불린다. 지난달 전체 물가를 아우르는 소비자물가가 2.8% 오르면서 반년 만에 상승폭이 2%대로 내렸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현실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소매가격 인상률이 통계청에서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와 차이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통계청 조사에선 정부의 할인 지원과 대형마트 등의 회원 할인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청 소비자물가 조사는 보편적 할인의 경우에만 가격에 반영한다"며 "물량이 한정된 할인 등은 소비자물가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할인된 가격 역시 예년 수준과 비교할 때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등 장바구니 물가의 비상등은 유지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와 배 등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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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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