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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가장 굳게 닫힌 지갑…"高물가·금리에 소비 부진 내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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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3-09-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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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가장 굳게 닫힌 지갑…quot;高물가·금리에 소비 부진 내년까지quot;

30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마트에 진열된 우유. 2023.8.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3.2% 하락했는데, 이는 3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당분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소비자물가는 소폭 반등할 예정이어서 소비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0으로 전월106.4보다 3.2% 줄었다. 2020년 7월-4.6%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5.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 의복 등 준내구재-3.6%에서 모두 전월보다 줄었다.

통계청은 7월 승용차 판매가 부진했던 점이 전체 소비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날31일 브리핑에서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를 앞두고 6월 승용차 판매가 상당 폭 늘었었지만 7월엔 기저효과로 1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승용차를 제외한 지수 역시 전월보다 2.6%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소비 상황을 드러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준내구재 중 의복은 3% 감소했고, 신발 및 가방도 2.7%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오락·취미·경기용품-5.4%과 기타 준내구재-4.5%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내구재 중 음식료품 지수도 2.7%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고, 화장품 감소 폭은 7.1%로 지난 1월-9.9% 이후 가장 컸다. 전체 상품군 중 7월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통신기기 및 컴퓨터2.8%와 의약품1.1%이 유일했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올해 1분기까지 우리 경제를 그나마 지탱하던 내수가 침체에 빠진 것은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제약했기 때문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하는 상황이 내수 침체로 이어진 것"이라며 "7월 지속된 폭염과 묻지마 범죄 등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한편, 670억원을 투입해 추석 성수품 할인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숙박 할인 쿠폰 60만장을 배포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고물가·고금리 등 구매력 제약 요인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인 만큼 당분간 내수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기본적으로 고물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 문제가 큰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경기 부진을 개선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석 교수는 "당분간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낮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3%대로 오른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경기 반등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며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 소비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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