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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붐비는 명동…"중국 단체관광 풀렸는데" 화장품·면세점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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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09-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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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붐비는 명동…quot;중국 단체관광 풀렸는데quot; 화장품·면세점 실적은?
국내 최대 상권 명동이 8월31일 저녁 국내외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명동 초입부 명동길 모습.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국내 최대 상권 명동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으로 국내외 관광객 발길이 크게 늘면서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의 자국민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과 맞물려 사드 한한령 사태 이후 위축됐던 상권의 회복에 대한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면세점 등 업계 실적 반등도 주목된다. 명동 등지에 단체 관광으로 방한한 중국인들은 유통업계엔 큰 손 노릇을 해왔다. 이들 단체 관광이 약 6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 기간이 길었던 만큼 명동 인근에 터를 잡은 화장품 매장과 면세점 등 유통 점포를 비롯해 관련 업계에선실적 반등이 쉽지 않으리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명동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거리만 조금 걸어봐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크고 작은 주말 행사를 늘리고 해마다 열어온 명동 빛 축제도 올해는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코로나 사태 기간엔 문을 닫았던 환전소도 이들 관광객의 발길로 분주한 상태다. 명동 환전소들은 "요즘엔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최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이 비해 71% 수준까지 회복했다. 7월 기준 약 103만2000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방한객이 22만5000명 가량으로 1위다. 2019년 매월 40~50만명이던 데 비해 절반 가량을 회복한 셈이다. 중국 상해 경우 한국 비자 발급 건수로만 보면 2019년에 비해 80~90% 수준까지 올라왔다.

중국은 올 초 자국내 봉쇄령을 대부분 풀면서 중국의 방한 개별 여행객은 빠르게 늘어왔다. 무엇보다 지난 8월10일 한국행 단체 관광도 허용되면서 명동의 상권 회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주요 서울시내 면세점과 제주도 등지 위주로 이제 막 방한을 시작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몰려올 때를 대비해 행사도 차츰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다만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은 엔저로 인해 일본을 비롯해 유럽 등으로 분산된 경향이 컸다. 최근 원전수 방류로 인한 일본 관광 기피 등 중국의 반일 움직임도 호재라고 국내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

명동 일대 화장품 등 매장도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만큼은 크다. 이미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경우 명동 일대 상권 소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 네이처컬렉션도 매장 내 중국어 안내 책자, 중국어 가능 판매 상담원을 늘린다.

앞서 올 들어 외국 관광객이 늘면서 스킨푸드, 토니모리 등 1세대 로드숍들은 명동으로 속속 복귀해왔다.

들썩이는 면세·화장품업계..6년만에 중국관광객 기대감

국내 관광지를 대표하는 관광 특구인 명동은 코로나 사태보다 훨씬 전인 2017년 3월부터 사드 배치발 중국의 한한령 조치로 관광객,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상권이 직격타를 입었다.

명동길 등 일대 상가는 공실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화장품 매장 등 폐점이 잇따랐다.

사실 면세점업계만큼 매출이 급감한 곳도 없다. 중국 단체 관광객은 국내 면세점 등 유통·화장품 등 관련 업계엔 큰 손이었다. 면세점업계는 사드발 한한령 이후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객 금지로 고전해왔는데, 여기에 코로나 사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롯데면세점만 봐도 사드 사태가 터졌던 2017년엔 2016년 5조4600억 원대 매출 외형은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016년3301억2300만 원에서 24억7100만 원으로 10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코로나 사태로 2019년 5조 원대를 유지하던 외형마저 반토막 났고 적자 전환했다. 2019년 6조1030억600만 원이던 매출은 2020년 3조1493억7400만 원으로 반감했고 영업이익도 2019년 3503억5400만 원에서 영업손실 288억4100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명동의 롯데백화점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명동의 중국 단체 여행객의 급감은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신세계 강남점에 백화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직간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면세점업계는 "중국 단체 허용으로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만큼은 크다"며 "현재 할 수 있는 것 중심으로 차분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중국 소비자도 변화...실적, 예전만 못할 수 있다" 우려도

올해 8월 중국 한국행 단체 여행이 허용되면서 면세점업계 등은 앞다퉈 중국 고객 마케팅을 재개하며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월26일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신세계 명동점에 중국 단체 관광객 31명이 방문해 쇼핑했다. 이보다 앞서 8월23일150명과 24일270명에도 각각 100명 이상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롯데면세점 명동점을 들르기도 했다.

다만 면세점업계는 단체 관광이 본격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아직 중국 단체 여행객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다"며 "본격화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단체 관광객 모객을 위한 상품을 만들어야 하고 모객 활동도 해야 한다. 수개월 정도는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기대감만큼은 분명하지만 한국행 중국 단체 관광이 풀렸다고는 해도 업계 실적 회복과 관련해선 우려도 있다. 중국 관광객의 씀씀이가 예전만큼 못할 수 있어서다.

면세점업계는 "아직은 실제 얼마나 들어올 지도 알 수 없고, 예전과 같은 구매력을 보여줄 지도 미지수"라며 "중국도 코로나 사태 기간 이커머스가 더 성장했다. 또 지금 중국도 시장이 안 좋은데 중국 단체 관광객이 들어온다고 해도 소비가 예전같지는 않겠다라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업계도 "중국 단체 관광이 풀렸다고 매출이 늘 거라고 보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국인이 자국 화장품도 많이 쓰는 등 소비 지형도 바뀌고 있다.한국에 왔다고 화장품을 쓸어가는 등의 예전 분위기가아닐 수 있다"고 봤다.

화장품업계는 "분명히 중국 단체 관광 개시는 케이K 뷰티가 반등하고 정상화하는 출발점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며 "다만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일 지는 알 수 없어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화장품 경우 실제 중국 단체 관광객보단 대량 구매해가는 중국 대리 구매상 유입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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