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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넓혀가는 테슬라 충전 방식…고민 깊어지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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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3-08-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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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충전 표준 규격을 두고 ‘샅바 싸움’이 한창이다. 테슬라가 독자 충전 방식인 낙스NACS의 세를 불리는 가운데, 기존 방식인 ‘결합 충전 시스템1’CCS1을 쓰는 업체들이 대립하는 모습이다. 북미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터라 현대차·기아 등 국내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3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와 켄터키주는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택해야 전기차 충전소 관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주와 워싱턴주 역시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낙스를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일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전기차 관련 보조금75억 달러 규모을 받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간 CCS1을 적용한 충전소만 지원해오던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테슬라에 보조금을 줄 명분이 생긴 것이다.

현재 급속충전기를 기준으로 테슬라는 미국 내 1900개 충전소를 두고 2만여 개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이에 비해 CCS1 방식의 충전소는 5400곳으로 충전기 1만1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깔린 충전기의 3분의 2가 테슬라 소유인 셈이다.

전기차 이용자들도 테슬라 방식에 좀 더 호의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 충전기가 더 작고 가벼워 다루기 쉽고, 다른 업체보다 결제 방식도 비교적 간편하다”고 짚는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올해 550억 달러약 7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3250억 달러약 42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서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테슬라에 힘이 실리며 그간 미국 시장에서 CCS1을 써온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부터 어댑터를 활용해 충전할 수 있게 하고, 2025년부터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제조·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메르세데스-벤츠도 동참했다.

그러자 지난 7월 현대차·기아, 독일의 BMW·메르세데스-벤츠, 일본 혼다, 미국 GM·스텔란티스 등이 이른바 ‘충전 동맹’을 맺었다. 이들 7개사는 북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합작사를 만들어 낙스와 CCS1 충전기를 모두 갖춘 충전소 3만 곳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GM,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낙스를 도입하면서도 동시에 견제하는 일에도 올라탄 모습이다.

북미가 주요 시장인 현대차·기아의 고민 역시 깊다. 그간 현대차는 미국 수출을 위해 CCS1 방식을 택해왔기 때문이다. 현대 전기차는 800V 전압으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는데 테슬라는 400V 시스템이라, 이용자가 현대차의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무엇보다 낙스를 택할 경우, 충전 앱을 통해 테슬라로 고객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골칫거리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넓히면 유럽에선 ‘결합 충전 시스템2’CCS2가 표준 규격으로 자리 잡았고, 일본 업체들은 닛산을 중심으로 차데모CHAdeMO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선 GB/T 방식이 쓰인다. 무작정 테슬라에 동참하기엔 고민할 거리가 많단 뜻이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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